[신년인터뷰] 김순호 구례군수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장아름 2022. 12.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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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전남 구례군수는 31일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청년이 사는 구례를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원과 연계한 즐길 거리와 휴양시설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발전을 제시했다.

구례 들녘과 섬진강, 지리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오산 사성암 인근부터 구례읍 봉서리까지 2.34km 구간의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2천억원 규모의 오산 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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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케이블카·휴양시설 개발…요양타운·농촌유학타운 조성, 청년인구 유치
김순호 구례군수 [구례군 제공]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는 31일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청년이 사는 구례를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원과 연계한 즐길 거리와 휴양시설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발전을 제시했다.

구례 들녘과 섬진강, 지리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오산 사성암 인근부터 구례읍 봉서리까지 2.34km 구간의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2천억원 규모의 오산 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스카이바이크, 스카이 서퍼 등 레저 체험시설을 도입하고 대형 불상과 힐링 생태 공원을 만든다.

방치된 화엄 상가를 정비하고 지리산온천지구에도 온천 호텔, 골프장 등 민자 휴양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인구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와 정주 조건이 안정적으로 갖춰진,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우선 자연드림파크 3단지에 지리산 치유·힐링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민간 자본으로 체류형 치유센터, 요양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해 청년 창업과 주거를 지원하고 농촌 유학타운을 건립해 도시민 가족의 유입을 촉진한다.

주거 공간, 북카페, 사무 공간 등이 갖춰진 11층 규모의 청년 임대주택 '청년하우스'를 창업과 거주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지역 학생들에게 인터넷 방송 강의 수강료를 지원하고 에듀버스와 에듀택시를 운영함으로써 도시 학생들과의 학력 격차와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불편을 줄인다.

오산 사성암에서 바라본 구례 들녘 [구례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6월까지 수해 복구 및 항구적 예방을 위한 지구 단위 종합복구사업을 마무리하고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전한 정주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중대 재해는 물론 일상의 다양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한다.

구례읍에 복합광장을 조성하고 농촌협약 공모사업비 338억원을 활용, 읍면 중심지에 문화센터를 건립해 문화·복지 수요를 맞추기로 했다.

우리 밀 빵 특화 거리 조성, 전통시장 길 경관개선,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5일시장 주변 상권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구례읍사무소를 중심으로 종합 관광 안내소인 구례 관광청, 창업 공간인 구례 스토어 등을 담은 청년 허브를 만들어 관광객 재방문율을 높이고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을 줄인다.

미래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팜과 치유농업을 집중 육성한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스마트팜을 군에서 조성해 3년간 임대하고 이후 창업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치유농업 캠퍼스를 조성해 고용 창출과 기술 지원을 하고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특화작물 재배, 가공식품 개발도 지원한다.

김 군수는 "전국 농촌이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성장, 기후변화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며 "힘들지만 서로 기대고 마음을 모은다면 지혜롭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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