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행 유력한 분위기…관건은 '이적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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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루슬란 말리노브스키(29)를 영입하는 분위기로 굳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웹'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말리노브스키를 영입하기 위한 이적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보스만 룰에 따라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합의점을 찾는 데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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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루슬란 말리노브스키(29)를 영입하는 분위기로 굳어지고 있다.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이별을 예고했던 그가 떠나기로 노선을 확실하게 정한 가운데, 1월부터 협상을 시작할 거라는 보도다. 관건은 '이적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웹'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말리노브스키를 영입하기 위한 이적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보스만 룰에 따라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합의점을 찾는 데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사실상 토트넘이 말리노브스키를 품는 건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도 영입을 위해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선수 본인이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희망한 데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 밑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
관건은 '이적 시기'다. 말리노브스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7월까지 기다린다면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데려올 수 있다. 만약 1월에 영입하고자 한다면 아탈란타와 이적료 협상을 벌여야 하는데, 현재 거론되는 추정치는 1,200만 파운드(약 180억 원)다.
토트넘은 그러나 현재 콘테 감독이 스쿼드의 경쟁력을 더 높이길 원하고 있는데, 특히 공격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 영입을 요청했기 때문에 1월에 이적료를 지불하고 말리노브스키를 데려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지난해 부임 후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가 없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도 부재는 여전하다. 중원에서 왕성하게 움직이면서 공수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선수들을 여럿 있지만, 확실한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말리노브스키는 지난 2011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프로 데뷔해 여러 팀을 임대 다니면서 성장하다가 KRC 헹크(벨기에)를 거쳐 2019년에 아탈란타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통산 142경기 동안 30골 28도움을 올렸는데, 특히 지난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에 올랐다.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세컨드 스트라이커가 주 포지션인 말리노브스키는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에 더해, 빼어난 탈압박 능력을 앞세워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에 능하다. 특히 그의 정교하면서 강력한 왼발 킥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정평이 나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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