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단체로 가슴 노출”…‘상의탈의’ 대유행 만든 여성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2. 12. 3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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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상의 노출로 화제가 된 아르헨 여성이 고국에 도착해 ‘상의탈의’ 대유행을 만들었다. [사진출처 = 데일리스타]
지난 19일 폐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자 흥분한 나머지 관중석에서 웃통을 벗고 응원한 아르헨티나 여성의 행동 하나가 대유행을 만들었다.

노에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하자 기쁨을 주체 못하고 상의를 벗어 던졌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전 세계로 송출됐다.

당시 외신들은 이 여성의 돌발행동이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의 엄격한 규율을 어긴 것이라며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노에는 호텔이나 숙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상의를 탈의했고 이를 고스란히 자신의 SNS에 올렸다. 또 무사히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는 자신의 근황도 전했다.

그런데 그의 행동은 이렇게 끝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내에서 여성들의 상의 탈의가 대유행으로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나이·장소 불문하고 상의를 탈의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자 흥분한 나머지 아르헨 여성이 상의를 노출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 = 더 선]
영국 ‘데일리스타’는 최근 아르헨티나 여성들은 대표팀 선수들의 우승 카퍼레이드가 열리는 날 ‘대유행’이 최고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약 500만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크로아티아 전체 인구보다 100만명이나 더 많은 규모다.

데일리스타는 “아르헨티나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단체로 웃통을 벗었다”며 “가로등에 올라가 노출을 감행했으며 옷을 입지 않고 춤을 추는 여성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런 장면들은 SNS를 통해 공유됐다.

데일리스타는 이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월드컵 우승 기념 행사를 ‘노브라 데이’로 선포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농담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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