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S-Oil 석유화학시설 '9조 프로젝트'에 상권 꿈틀… 정부 융합특구 지정 '부동산 활기'
사업비 9조2000억원을 투자해 울산광역시에 석유화학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 공사가 계묘년 새해 1월에 시작한다. 향후 공사가 진행되는 3~4년 동안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가 예상되며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역경제에 기여할 전망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2026년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준공하는 에쓰오일(S-Oil)의 샤힌 프로젝트 투자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9조2500억원으로 다음 달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한다.
인근 지역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들이 모여들어 1300동이 넘는 공동주택 공실률이 10% 이하로 하락했다. 공인중개사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해 전국적으로 부동산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울주군 인근은 세입자가 바로 들어오는 상태고 앞으로 몇년간 집을 구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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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12월15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울산을 '도심융합특구 선도 사업지'(도심융합특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전에 지정된 부산·대구·광주·대전을 포함해 지방 5대 광역시가 모두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됐다. 해당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 주요 도심에 주거·산업·문화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곳은 울주군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일원 162만㎡와 중구 울산테크노파크 일원 31만㎡다. 이곳에 수소, 미래 모빌리티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첨단산업벨트가 구축될 예정이다. 창업 지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미래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하이테크산단, UNIST, 울산대, 혁신도시, 장현 도시첨단산단 등과 인접해 정주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경부고속철도와 경부고속도로 외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잇는 광역철도와 연결돼 광역 도시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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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는 통행시간 30분대 생활권의 완성으로 수도권 집중화 해소에 기여할 뿐 아니라 재정 자립도 60%, 행복지수 A등급 달성이 전망돼 지방자치도시의 성공 모델이 예상된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5대 기업이 2조54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020년 기준 울산의 주택보급률은 110.2%로 총주택 수 48만9289가구 가운데 단독·다가구주택 16만402가구, 아파트 28만9432가구로 구성됐다. 시는 울산의료원·산재전문병원·제2울산대병원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도시·역세권 개발과 트램 건설로 대중 교통망의 혁신도 기대된다.
기업 투자 유치와 산업용지 조성에 필요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도 추진되고 있다. 울산은 땅 면적의 25.0%가 그린벨트다. 현재까지 해제 가능 면적 38㎢의 38.8%가 해제됐다. 전국 평균 해제율(61.5%)의 절반 수준이다. 그린벨트 해제 정책은 내년 구체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국토부의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계획에 따르면 ▲부산-양산-울산(2029년) 1조631억원 ▲울산-양산(북정)-진영(2029년) 1조9354억원 ▲부전-마산(2022년) 381억원 ▲부산-일광-울산(2021년) 2조8042억원 등의 사업비가 투입돼 1시간대 교통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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