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집으로‥"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뉴스투데이]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년 9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지만, 범죄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입원 중이던 서울대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습니다.
소망교회에 들른 뒤, 논현동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 앞에는 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임태희 전 비서실장, 맹형규 전 장관 등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옛 이명박계이자 지금은 윤석열계인 권성동, 윤한홍 의원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눈 뒤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심심한, 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또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기도로 역할을 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과는 없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이번 사면 결정에 대해서 따로 입장이나 소감을 밝히실 게 있을까요?> 지금 더 할 말은 없고 앞으로 할 기회가 있겠죠. <사과하신 적이 없는데 아까 말씀하신 걸로 갈음한다고 보면 될까요?> ..."
"송구하다"는 발언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은 "말 그대로 봐 달라. 혐의를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2020년 뇌물수수와 횡령 등 혐의로 징역 17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당시에는 "법치가 무너졌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명박 정부 시즌2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명박계 인사들이 요직을 맡고 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 해라라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41214_35752.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미확인 비행체' 소동‥"우주발사체 시험 성공"
- KTX·SRT 최대 2시간 지연 운행‥오늘도 일부 차질
- 4인 가구 '월 4천 원' 올라‥오일쇼크 후 최대 인상
- 중국발 입국 규제 유럽 내 확산‥영·프도 동참
- 중국발 확산 차단 총력‥'감기약 싹쓸이' 금지
- [단독] "핼러윈이 뭐죠?" 중대본 없는 사이 소방당국 혼자 분투
- [단독] "비사회적 외톨이‥사이코패스적 성향 보여"
- KF-16 전투기, 12년 전 안 끼운 '너트' 탓에 추락
- 바이든, 마약범 등 6명 사면…트럼프와 달리 정치인·측근 없어
-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집유‥"수긍 못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