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성공"…발사체 개발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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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0일) 수도권과 충청 지역 밤하늘에 하늘로 솟구치는 듯한 불빛이 목격됐습니다.
정부는 이 불빛의 정체가 우주 발사체 비행 시험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6시 45분, 국방부는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우주발사체는 원래 비밀개발사업이지만 비행운 소동이 일면서 국방부가 부랴부랴 공개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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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수도권과 충청 지역 밤하늘에 하늘로 솟구치는 듯한 불빛이 목격됐습니다. 정부는 이 불빛의 정체가 우주 발사체 비행 시험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고체 연료 추진체의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정찰 위성 같은 발사체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쯤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충청남북도에서 여러 빛깔을 띤 비행운이 보인다는 신고가 경찰과 군에 빗발쳤습니다.
같은 시간, 군이 주관하는 훈련이 없어 합참은 "비행운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후 6시 45분, 국방부는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우주발사체는 원래 비밀개발사업이지만 비행운 소동이 일면서 국방부가 부랴부랴 공개한 겁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어제 오후 6시쯤 국방과학연구소의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우주발사체 시험발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험발사는 원래 1주일 전쯤 예정됐었지만 어선들 소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어제 실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주발사체는 안흥시험장에서 거의 정남쪽으로 비행했고, 단분리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목표 고도는 450km였고 발사체는 목표 고도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고위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정찰용 소형 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우리 자력으로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발사체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고체 연료 발사체는 액체 연료 발사체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연료를 사전에 주입할 필요가 없어서 신속하게 발사하는 게 가능합니다.
일단 군사위성 발사용으로 개발되는 것이지만 고체연료 미사일로도 전용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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