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코리아의 저력 보여준 베이징 올림픽

김기범 2022. 12. 3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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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올해 2월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열기로 뜨거웠죠.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판정 등 논란이 적지 않은 대회였지만, 황대헌과 최민정을 앞세운 쇼트트랙 등, 한국 빙상은 역시 강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팬데믹 속 가장 소박한 성화가 타오르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

출발은 악몽 같았습니다.

큰 기대를 모았던 혼성 계주에서 미끄러져 버린 대한민국.

황대헌의 1,000m 실격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습니다.

[중계 멘트 : "아 황대헌 실격입니다. 이럴수가."]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판정 논란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판정이 개입할 여지를 주지 않는 압도적인 속도로 정면 돌파했습니다.

["황대헌 금메달! 완벽한 유리한 영리한 레이스였어요."]

1,000m에서 혼신의 역주를 다했지만 은메달에 머문 최민정의 아쉬운 눈물은, 아웃 코스 특유의 폭풍 질주를 선보이며 정상에 오른 1,500m에서 기쁨의 눈물로 바뀌었습니다.

["최민정 금메달! 평창에서 베이징까지도 1,500m 절대 강자입니다!"]

[최민정 : "제가 대회 때 코피 흘린 적이 없었는데 거의 매일 코피를 흘릴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래도 마무리가 굉장히 좋아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후배들과 함께 계주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곽윤기의 '라스트 댄스'도 돋보였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여전한 한국 빙속의 저력을 뽐냈습니다.

올림픽 무대만 서면 강심장이 되는 차민규와 남자 1,500m에서 빙속 대표팀 첫 메달 소식을 전한 김민석.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정재원과 이승훈이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며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가슴 찡한 눈물 해설로 일본 고다이라와 국경을 뛰어넘는 뜨거운 우정을 선보였습니다.

피겨 스타 발리예바를 둘러싼 도핑 의혹이 대회 내내 파문을 일으켰지만, 우리나라의 차준환과 유영은 올림픽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며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갔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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