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장으로 출근하는 공무원들..."일자리 빨리 늘리려고"

오태인 2022. 12. 31. 07: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울산시 공무원들이 시청이 아니라 현대차 공장으로 출근한다고 하는데요.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을 도와 일자리 창출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울산공장 총무부.

사무실 한쪽에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안쪽에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울산시청 소속 공무원 5급 최두표 씨와 6급 최금석 씨.

현대차가 울산공장에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 조성을 도우려고 파견됐습니다.

[최두표 / 울산시 현대자동차지원 TF팀장 : 두 명만 따로 나와 있다 보니까 걱정을 좀 했는데 생각보다 현대차 쪽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요. 이질감 없이 지금은 마치 현대차 직원인 것처럼 그렇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파견 공무원들은 지난 9월부터 신설 공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인허가 업무를 지원합니다.

건축허가, 환경영향평가 등과 관련한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현대차 측도 30여 년 만의 공장 신설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착공까지 2~3년 정도 걸리는 시기가 1년 정도 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우 / 현대차 울산공장 총무팀 매니저 : 2000년 이후 입사한 분들은 인허가 절차나 법적 사항을 잘 모르는 사항이 많습니다. 절차뿐만 아니라 법적 사항에 대해서 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착공이나 양산에 일정을 준수할 수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되고….]

공장 설립이 빨라지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2025년 완공되면 2천 명 이상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10여 년 만에 생산직 신규 채용입니다.

시민과 공무원들이 2022년 울산시정을 가장 빛낸 사업으로 선정한 이유입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 어느 업체든지 울산에서 기업 활동을 한다면 인허가가 필요한 부서에는 선제적으로 행정지원을 할 겁니다. 허가 과정에서부터는 무조건 TF팀을 구성을 해서 저희는 인허가를 끌어낼 것입니다.]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울산시의 적극 행정과 현대차의 투자가 협업을 이뤄 값진 성과를 이룰지 기대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