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연속' 넷마블, 중국 빗장 해제에 내년에는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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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 해를 보낸 넷마블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중국이 넷마블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하면서 탈출구가 마련됐다.
중국은 자국 게임사엔 '내자판호', 해외 게임사의 경우 '외자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해준다.
이어 "다만 넷마블에게 있어 중국 판호 발급은 분명한 호재"라면서 "침체기가 길었던 만큼 내년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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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28일 종가 5만1300원에서 29일 6만400원으로 17.74% 올랐다. 넷마블 주가가 6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9월16일(종가 6만700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는 중국이 자국 게임 시장의 문호를 열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최근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자국 게임사엔 '내자판호', 해외 게임사의 경우 '외자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해준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획득한 한국산 게임은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 '샵 타이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 '메이플스토리M' ▲엔픽셀 '그랑사가' 등이다.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대거 발급한 일은 5년 만이다. 한국 게임업계는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중국에 48개의 게임을 수출했지만 지난 2017년 3월 국내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후 외교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은 한국 게임에 빗장을 걸어 잠갔다. 2020년 12월 컴투스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지난해 6월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이 전부다.
올 한해 넷마블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난 7월 선보인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초기 반짝 흥행에 성공했지만 현재 양대 애플리케이션(앱)마켓 매출 순위 100위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19억원을 냈고 2분기-346억원, 3분기도 380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역시 상황이 좋지 않아 에프엔가이드는 올해 넷마블의 영업손실이 8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악화됐다.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해 법인세 부담이 큰데 신작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영업활동에서 총 2360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다. 지난해(+1374억원)에 견줘 초라한 결과다.
투자업계는 답보 상태였던 중국 시장이 열리면서 가장 주목할 회사로 넷마블을 꼽았다. 김하정 디올투자증권 게임 담당 연구원은 "넷마블은 3개 게임의 외자판호를 받아 향후 가장 기대주로 부각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국 글로벌 게임 시장 점유율은 18.1%로 1위 미국(21.9%) 다음이다. 중국 시장에서 선전한다면 그동안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들의 경쟁력이 좋아져 단순히 판호 발급만으로 성과를 장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넷마블에게 있어 중국 판호 발급은 분명한 호재"라면서 "침체기가 길었던 만큼 내년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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