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현미경] 올해 30% 떨어진 삼성전자…새해엔 자존심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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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는 2022년 한 해동안 30% 가까이 폭락했다.
올 한해가 "역사상 최악의 반도체 업황"이었다는 분석과 함께 내년에는 저점 분할 매수 기회를 잡으라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중심축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수혜가 예정된 분야"라며 "내년 2분기 저점을 찍고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는 업황에 6개월 가량 선행하므로 반도체 관련 업체 매수 적기는 현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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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의 업황"…등락 반복하다 2023년 하반기 추세적 반등 전망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삼성전자 주가는 2022년 한 해동안 30% 가까이 폭락했다. 올 한해가 "역사상 최악의 반도체 업황"이었다는 분석과 함께 내년에는 저점 분할 매수 기회를 잡으라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마지막 증시일인 29일 전날보다 2.3% 떨어진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일인 지난 1월3일 종가 7만8600원 대비 29.6% 빠진 수치다.
외국인은 올 한해 8조7148억원, 기관투자자는 7조7409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6조702억원을 순매수해 3년 연속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올 4분기 매출은 67조100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역시 6조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IT제품 수요 악화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며 "시장 내 경쟁 심화로 판가가 급격히 하락했고 핸드셋 부문 역시 수요 악화로 출하량이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서승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속적인 전방 수요 약세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 및 판가 약세 △계절적 비수기와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및 평균판매가격 하락 △북미 고객사의 생산 이슈에 따른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 감소를 꼽았다.
반도체 제조 업체인 SK하이닉스는 4거래일 연속 1%대 하락률을 보이다가 52주 최저가인 7만5000원으로 올해 증시를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 시기가 새해를 맞는 개인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2023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상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는 반도체 업황은 고객들의 과잉 재고가 정상화될 2023년 2분기 말, 3분기 초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후 고객들의 재고 재축적이 시작되고 4분기에는 수요가 회복되며 반도체 가격 회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3년 말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 추세 상승 이전까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1년 뒤에는 주가가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있으니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을 세우라는 게 증권가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서승영 연구원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 우량한 현금 흐름을 보유한, 업종 내 선두업체인 삼성전자가 가장 편안한 선택지", 송명섭 연구원은 "향후 수개월간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할 경우 저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뉴스1>이 국내 주요 증권사 16곳의 리서치센터장에게 '2023년 투자해도 괜찮을 종목 1개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결과 7명이 삼성전자를 꼽았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중심축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수혜가 예정된 분야"라며 "내년 2분기 저점을 찍고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는 업황에 6개월 가량 선행하므로 반도체 관련 업체 매수 적기는 현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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