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스팟' 안희연·박선호 '취중키스'..배우희, 최광록에 바람맞고 '분노'[종합]

김나연 2022. 12.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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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판타지스팟' 안희연과 박선호가 취중 하룻밤을 예고한 가운데, 배우희가 최광록에게 또 한번 바람을 맞고 분노했다.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판타G스팟'(판타지스팟) 3, 4회에서는 현우(최웅 분)와 이별 후 새출발하는 희재(안희연 분)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왁싱남' 우재(최광록 분)와의 하룻밤에 실패한 미나(배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희재는 5주년을 앞두고 현우를 위한 지갑을 구매했다. 미나는 "김현우랑 안끝낼거냐. 뭘 이쁘다고 선물까지 사주냐"고 핀잔을 줬지만, 희재는 "내가 생각해봤는데 현우랑 내가 서로 익숙해져서 그래서 잠깐 서로의 소중함을 잊은 것 같다"며 "편한 사랑도 사랑이다. 뜨겁고 설레고 자극적인것만 연애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기념일 당일, 희재는 현우와 함께 호텔 레스토랑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현우는 "11만원에 이거 맞아? 다음엔 그냥 한우먹으러 가자. 이돈이면 한우먹지"라고 불평하는가 하면 "다음달에 엄마가 너좀 보자는데? 둘다 자리도 잡았고 너 서른도 넘었는데 빨리 애를 가져야지"라고 말해 희재를 당황케 했다.

희재는 "너는 순서라는게 없어?"라며 황당함을 표했지만, 현우는 "애기 안낳고 싶어?"라고 엉뚱한 말을 했다. 희재는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않아?"라고 따졌지만, 현우는 "그럼 뭐가 중요한데?"라고 받아쳐 한숨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식사를 마친 후 호텔 룸으로 올라간 현우는 곧장 소파에 드러누워 TV를 봤고, "나 산부인과 가봤는데 불감증 아니래. 혹시 모르잖아. 진짜 내 문제일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나 혼자서도 해봤다는 희재에게 "너 요즘 이상한거 아냐. 별 이상한 성인용품을 들이밀질 않나"라고 냉정한 반응을 보여 희재를 상처입게 만들었다.

결국 폭발한 희재는 "그게 어때. 성인용품이 뭐? 자위가 뭐? 그게 나쁜거야?"라며 "너만 피곤해? 나도 일해. 넌 왜 맨날 너만 생각해? 나는 혼자서 전전긍긍했다. 다른 사람들 다 느끼고 사는데 나만 못느끼는게 진짜 내문제는 아닐까. 그래서 혼자 해본거다. 근데 나 혼자서도 느낀다. 너랑만 안되는거였다. 너랑만"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현우는 "그래서 결론은 내문제다 이거냐. 너 생리중이라 예민한거 알겠는데 나도 참는데 한계가 있다"고 화를 냈고, 희재는 "넌 그냥 내가 예전처럼 참기만 하는 등신이길 바라는거지? 언제나 니멋대로 니 기분대로. 니가 여기와서 본게 뭐야? TV? 메뉴판? 넌 내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거 한번이라도 제대로 쳐다보기라도 했어? 난 오늘 단 한순간도 우리가 사랑하고있다는 느낌이 든적 없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우는 "5년이면 다 그렇다. 100일된 커플처럼 설레길 바라냐. 그리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뭐만 하면 왜 항상 나만 나쁜놈이냐. 정말 피곤하다. 알겠으니까 그만 하자"라고 말했고, 결국 희재는 "그래. 그만하자. 이걸 평생 하라고? 난 못해"라고 이별을 선언했다. 당황한 현우는 뒤늦게 "너 지금 예민해서 그래. 호르몬 때문이다. 내가 너 이러는거 한두번 봐? 알겠으니까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자"라고 그를 붙잡았지만, 희재는 "그만해. 우린 끝난거다. 5년이면 할만큼 했다"며 등을 돌렸다.

5년간의 연애에 마침표를 찍은 희재는 집안 곳곳에 남은 현우의 흔적들을 지웠다. 뿐만아니라 "무려 5년만에 솔로다. 가만히 있긴 억울하잖아"라며 곧바로 소개팅 약속까지 잡았다. 하지만 소개팅 상대는 시종일관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고, 알고보니 모든 행동을 엄마에게 묻고 허락을 받아야하는 '마마보이'였다. 소개팅남과 모텔에 갈 생각까지 했던 희재는 충격을 금치 못했고, "조심히 들어가세요, 안녕"이라는 인사를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희재에게 현우는 "희재야. 자? 잘지내? 나는 잘 못지내. 너는 항상 내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니가 없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 너랑 같이 하고싶었던게 참 많았는데 우리의 다음은 없네. 미안하다.."라는 미련 가득한 메시지를 보내 희재를 심란하게 만들었다.

결국 다시 집을 나온 희재는 술집에 갔다가 우연히 인찬과 만났다. 인찬과 함께 술을 마시던 희재는 "남자들은 대체 왜그래요. 꼭 헤어지고 나서 후회를 하냐. 있을때 잘하지. 아주그냥 다 지멋대로다. 음식도 데이트 코스도 성관계도. 처음엔 좋으니까 맞춰줬지. 다음에 니가 먹고싶은거 먹자, 다음에 니가 하고싶은거 하자. 다음에 언제? 그렇게 5년이 지났다"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인찬은 "원래 인간이 그렇다.기본적으로 지배 성향이 있어서 잘해주면 호구로 본다"고 공감했지만, "작가님도 그래요?"라고 묻자 "난 안그러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희재는 "웃기시네. 안그런 사람이 어딨나. 다 자긴 안그렇대. 자긴 잘한대"라고 비웃었고, 인찬은 "난 진짜 잘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렇게 계속해서 언쟁을 벌이던 중 희재는 "싫어하는것도 한다고 기꺼이? 작가님 소주 안먹죠. 먹어봐요"라고 자신의 소주잔을 내밀었다. 인찬은 "위스키 먹다 소주먹는사람 봤냐"면서도 희재의 도발에 곧바로 소주를 원샷했고, 자신의 위스키 잔을 내밀고 "그쪽도 마셔요"라고 받아쳤다.

특히 희재는 술을 마시던 중 "작가님. 작가님은 막 자기가 좋아서 미칠때 그럴때 어떤 표정인줄 알아요?"라고 묻더니 "작가님. 나랑 해볼래요? 확인해보자고요 나랑. 섹스할때 표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함께 집으로 돌온 두사람은 저돌적인 키스를 나누며 뜨거운 하룻밤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미나는 뺑소니범이라 생각했던 우재(최광록 분)가 자신이 원했던 파트너 조건에 딱 맞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우재 역시 미나가 파트너 상대를 정하는 조건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고, 만남을 제안했다. 이에 미나는 우재와 약속을 잡고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북 페스티벌 당일, 팟캐스트 일정을 마무리 짓고 우재를 만나러 간 미나는 준비한 서류를 주고받았다. 그는 "여친, 남친, 와이프, 자식 이중에 있는거 있어요?"라고 물었고, 우재는 "없어요. 미나씨는?"이라고 되물었다. 미나는 "나도 해당사항 없어요. 연애나 결혼은 별로"라고 답했고, 우재는 "잘됐네요. 나돈데"라고 말했다.

또 미나는 미나는 "가끔 오해하는 사람들 있어서 하는 말인데 나 아무하고나 자는 사람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우재는 "나도 마찬가지예요. 그저 나와 생각이 맞는 파트너를 만나고 싶을 뿐"이라고 답했다. 미나 역시 "그런 파트너 만나기 까다롭죠"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룸으로 올라갔지만, 미나가 씻으러 간 사이 우재는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호텔을 떠났다. 샤워 후 나온 미나는 텅 빈 방안에 남겨진 "미안해요 SOS상황이라.. 다시 만나요!"라는 쪽지를 발견했고, "또 도망갔어?"라고 분노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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