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작” 표바하가 받은 '뒷목' 역차별..목사된 父표인봉 ‘충격’ ('금쪽')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표바하가 재능이 출중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빼어난 재능으로 차별을 당했던 학창시절을 고백, 표인봉도 충격을 받았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표인봉, 표바하 부녀가 고민을 전했다.
먼저 이날 틴틴 파이브 멤버인 개그맨 출신 표인봉이 현재 전임 목사는 아니지만 기독교 문화 관련 공연을 담당하는 목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고민을 물었다. 표바하는 표인봉의 지나친 준비성을 고민. 그녀는 "짐을 너무 많이 챙기시다보니까 검색대에서 자꾸 걸린다"라고 말했다. 급기야 “공황 장애가 아니라 '공항 장애'라고 부른다”고 표현해 웃음을 안기기도. 하루 소소한 일과들의 우선 순위를 정해서 촘촘하게 시간까지 계획한다는 표인봉 고백에 오은영은 "강박적으로 계획에 몰두하는 편"이라고 분석하며 "표인봉이 챙긴 짐은 필요한 물품이 아니라 불안"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부녀의 고민을 물었다. 표인봉은 “바하보다 오랜 생활을 해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려고 하면 (아빠 도움) 거절한다”며 “단호하게 거절하면 쓸모없는 아빠가 된 것 같더라”며 딸한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초라해지는 마음”이라고 했다. 몰라본 사이 딸이 독립성이 강해졌다는 것. 표인봉은 “이중적인 마음, 대견하기도 하지만 너무 서운하더라”고 했다.
표바하는 “내 이름이 낙인같았다”며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은 이름에 대해 언급, “예고 다닌 시절, 너 앞길 창창하다고, 너는 아빠 빽 있잖아, 회사 꽂아주면 되는 거아니야? 편한거 아니냐란 얘길 들어, 아빠의 도움을 시도조차 받지 않은데 왜 이런 얘길 들어야하지 싶더라”고 말을 꺼냈다. 그렇게 표인봉의 도움을 거절했다는 것.
표바하는 “대회를 나가도 아빠 오지 않았으면 해, 오디션 결과에 미칠까 걱정, 하지만 끝나고 나면 어떻게 알고 기자들이 와서 나한테 인터뷰 요청을 하더라”며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빠가 상처가 되는 걸 알지만 아빠의 덕을 보면 내 인생 가치 있을까 생각이 들어, 너 되게 창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오은영은 표바하에 대해 “본인이 못 해내는 꼴을 본인이 못 견디는 것, 성취가 중요한 사람”이라며 과잉 성취자라고 했다. 잘 하고 있음에도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 건강한 성취는 자긍심이 느껴져야하지만 성취 자체에 빠져 자괴감이 들면 과잉성취자라고 설명했다.
또 표바하는 “작품할 때 너무 힘들었던 것, ‘난 왜 즐겁지가 않지?’ 싶더라”며 “학창시절엔 노래하는 걸 좋아해, 엄마처럼 따르던 선생님이 친구들 앞에서 ‘바하야 네가 참 싫다, 네가 잘해서 재수 없어’라고 말해, 그때부터 대화 나갈 때마다 작은 행동에도 하나하나 점수로 평가를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잘 못하면 자신은 ‘실패작’이란 강박을 얻었다는 것. 표바하는 “그때 이후로 노래부르는게 힘들더라”며 학창시절 아픔을 전했다.
오은영은 “점수를 평가하는건 선생님 판단 기준, 바하의 생각 기준이 아니다”며 이를 분리해서 생각해야한다고 강조,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 타인의 의견은 참고만 할 뿐”이라며 쉽게 퍼지는 오해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말라고 했다. 자신이 노력한 것에 대해 스스로 자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표인봉도 “칭찬과 위로 모두 가치있는 시간 부모니까, 부모는 그런 존재, 딸 바하 마음이 아프지 않는게 중요하다”며 “오늘 이후라도 힘든 마음 나눠주길, 그냥 듣기만 할 테니 편히 말해줬으면 싶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한편,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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