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치열한 선두 경쟁의 이면
[편집자주]독일 자동차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른 나라 브랜드 판매량을 압도하며 국내 수입차시장을 휘어잡았지만 각종 할인에 자체 금융사 프로모션도 강화해 배경이 주목된다. 소비자들에 혜택을 제공하는 줄로 알지만 실상은 재고 소진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다. 엄청난 판매량 속에 숨은 독일차 각 브랜드의 이면을 살펴봤다.
①겉으론 웃지만 속으론 근심 가득
②벤츠·BMW, 치열한 선두 경쟁의 이면
③못 믿을 폭스바겐·아우디… 차 받았는데 바로 할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국내 수입자동차시장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2016~2021년까지는 벤츠코리아가 1위를 차지했지만 2022년은 BMW코리아의 판매량이 뛰며 두 회사의 성적이 엎치락뒤치락 했다. 7년 연속 왕좌를 지키려는 벤츠코리아와 탈환을 노리는 BMW코리아가 한 치 앞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경쟁을 벌였지만 벤츠코리아는 승용형 다목적차(SUV), BMW는 세단이 아픈 손가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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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1년까지 벤츠코리아가 누렸던 수입차업계 1위 지위는 2022년에 흔들렸다. 이른바 불자동차 사건 등으로 주춤했던 BMW코리아가 다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벤츠코리아의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막아섰다.
두 회사의 2022년 월간 판매 실적(판매량, 점유율 순)을 살펴보면 벤츠코리아는 ▲1월 3405대(19.61%) ▲2월 5970대(30.69%) ▲3월 8767대(35.18%) ▲4월 7822대(33.91%)▲5월 7388대(31.42%) ▲6월 5845대(25.75%) ▲7월 5456대(25.47%)▲8월 5940대(24.91%) ▲9월 5481대(22.91%) ▲10월 7717대(30.43%) ▲11월 7734대(27.40%)다.
같은 기간 BMW코리아는 ▲1월 5550대(31.97%) ▲2월 5656대(29.07%) ▲3월 6837대(27.44%) ▲4월 6658대(28.86%) ▲5월 6402대(27.23%) ▲6월 6449대(28.42%) ▲7월 5490대(25.63%) ▲8월 7303대(30.62%) ▲9월 7405대(30.95%) ▲10월 6754대(26.63%) ▲11월 7209대(25.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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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는 세단에서 강세를 보이며 BMW코리아를 앞섰지만 SUV 판매량에서는 크게 밀렸다. BMW코리아는 SUV 판매량에서 벤츠코리아를 이겼지만 세단은 힘을 쓰지 못했다.
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2022년 1~11월 세단 판매량은 총 5만1053대다.
월별로는 ▲1월 3032대 ▲2월 5256대 ▲3월 5721대 ▲4월 6096대 ▲5월 5950대 ▲6월 3614대 ▲7월 3619대 ▲8월 4402대 ▲9월 3070대 ▲10월 4559대 ▲11월 5734대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BMW코리아의 세단 판매량은 벤츠코리아에 1만2504대 뒤진 3만8549대다.
벤츠코리아는 2022년 트림별 판매량 톱10에 SUV 라인업을 올리지 못했다. 모델별 누적 판매량에서 GLE가 6636대로 선전했지만 BMW코리아의 X5(6925대)에 밀렸다. BMW코리아는 X5 외에도 ▲X3(6179대) ▲X4(4704대)까지 톱10에 이름을 올려 벤츠코리아를 눌렀다.
BMW코리아는 SUV로 웃었지만 세단 기상도는 흐리다. 트림별 판매량을 보면 BMW코리아는 ▲520(9294대) ▲530(3999대)로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지만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벤츠코리아의 ▲E250(1만1425대) ▲E350 4MATIC(9460대)에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플래그십 세단 대결에서도 벤츠 S클래스의 압승이다. S클래스는 1만2147대가 팔렸지만 BMW 7시리즈 판매는 2657대에 그쳤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은 결국 해당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다"며 "젊은 감성이 부족한 벤츠, 고급스러움의 결이 다른 BMW의 고민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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