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미분양 6만가구 육박…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 절반 수준

신유진 기자 2022. 12. 3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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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주택 매매거래량은 재작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미분양 주택은 6만 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5만8027가구로 전월(4만7217가구)에 비해 22.9% 급증한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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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5만802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만7217가구)에 비해 22.9% 급증한 규모다. /사진=뉴스1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주택 매매거래량은 재작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미분양 주택은 6만 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00건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5만8027가구로 전월(4만7217가구)에 비해 22.9% 급증한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4월 2만7180가구 ▲5월 2만7375가구 ▲6월 2만7910가구 ▲7월 3만1284가구 ▲8월 3만2722가구 ▲9월 4만1604가구 ▲10월 4만7217가구 ▲11월 5만8027가구 등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전국 분양물량의 10%가 넘는 5~6만가구를 위험수위로 판단하는데 지난해 11월 이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373가구로 전월 대비 36.3%(2761가구) 급증했다. 수도권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청약불패' 지역으로 여겨졌지만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가라앉으면서 미분양이 급증하는 분위기다.

인천이 한 달 사이 1666→2471가구로 48.3% 늘었고 경기도는 5080→7037가구로 38.5% 늘었다. 서울은 지난해 11월과 동일한 865가구를 기록했다.

지방은 3만3791가구로 한 달 새 20.3% 증가했다. 울산은 1414→2999가구로 같은 기간 112.1%(1585가구) 급증했다. 이어 ▲충남(77.7%) ▲충북(52.0%) ▲전북(41.1%) ▲대전(34.9%) 등도 미분양이 한 달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분양 규모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로 전달(지난해 10월)에 비해 870가구(8.0%)가 늘면서 1만1700가구에 달했다. 이어 ▲경북(7667가구) ▲경기(7037가구) ▲충남(5047가구) ▲경남(4076가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누계)은 48만187건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50.1%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9만587건으로 같은 기간 58.4% 줄었고 지방은 28만9600건으로 42.5%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해 1~11월 5만3163건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55.9%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매매량은 28만359건으로 56.1%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19만9828건)은 38.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한 달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량이 전국 1만8275건으로 1년 새 54.1%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761건에 그쳐 200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넉 달째 1000건을 밑돌았다.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9만7242건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10만6178)은 22.6%로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51.8%로 나타났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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