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잡으러 가자…계묘년 새해 지갑 열어볼까 유통가 행사 잇따라
편의점에는 토끼 모양 도시락, 디저트, 주류 찾는 MZ 세대 발길 이어져
에버랜드, 정문 앞에 높이 15m 초대형 토끼 '래빅' 설치해 인증샷 명소로 거듭나
2023년 검은 토끼 해를 하루 앞두고 유통가가 소비 심리 잡기에 나섰다.
31일 유통가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2023 더 해피니스(The happiness)'테마로 '신년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신년 쇼핑 페스티벌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F/W 시즌오프도 진행된다. 톰브라운·발렌시아가·오프화이트·꼼데가르송 등 100여개 브랜드가 2022년 가을·겨울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에서는 동물을 다양한 색깔과 재료로 표현해 작업하는 조각가 김우진 작가의 '래빗 유토피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계묘년을 기념해 토끼로만 제작된 작품만 전시되는 게 특징이다.
계묘년을 기념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이사철을 겨냥해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세탁기+건조기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이벤트를 연다. 오는 6일부터 이달말까지 진행되며, 삼성전자, LG전자의 세탁기와 건조기 세트 행사 상품을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6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사와 결혼을 앞둔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1월 이사·웨딩 빅페어'에서는 행사 상품을 2% 추가 할인해주고 3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30만원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을, 5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별로 선물을 제공한다.
토끼 도시락부터 토끼소주까지 MZ를 겨냥한 토끼 아이템도 인기다.
편의점 CU는 2023년 검은 토끼 해를 기념하며 암스테르담의 미피, LA의 에스더버니, 뉴욕의 토끼소주 세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간편식품부터 디저트, 생활 용품, 주류에 이르기까지 총 33종의 대규모 토끼 상품 시리즈를 출시한다.
CU는 미피와 함께 10종의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는다. 쫑긋한 토끼 귀 모양 용기로 눈길을 사로잡는 미피 뉴이어 도시락(5,600원)은 볶음밥에 야채 고로케, 소시지 볶음을 반찬으로 구성했으며, 미피 캐릭터와 당근 모양 초콜릿을 토핑한 당근 케이크를 길쭉한 토끼 귀 부분에 담아 맛과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CU는 최근 Z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에스더버니와 함께 딸기 디저트 3종과 캐릭터 생활 용품들을 선보인다.
에스더버니 스티커 52종 중 1종을 랜덤으로 넣은 딸기 크림 샌드위치, 쫀득롤, 뚱카롱을 출시하며, 캐릭터 담요와 우산, 교통카드도 콜라보 시리즈로 준비했다.
멤버십 앱 포켓CU에서는 토끼소주 기획전을 연다. CU는 이번 기획전에서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토끼소주 골드와 그린 2종을 포함해 총 7종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패션업계도 귀여운 외모와 풍요, 지혜의 상징인 토끼를 색다른 캐릭터로 재해석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패션 하우스 MCM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토끼 캐릭터 '하루(Haru)'를 반영한 업사이클링 한정판 캡슐 에디션을 선보였다.
하루(Haru)는 MCM의 헤리티지에서 시작된 토끼와 독일의 이스터 버니에서 영감을 받은 장난꾸러기 토끼 캐릭터로 MCM의 사자 캐릭터 헨리, 강아지 캐릭터 카이저와 함께 독특한 동물 캐릭터를 이루고 있다.
제품은 MCM의 시그니처인 스타크 백팩을 비롯해 미니 쇼퍼와 크로스바디 및 메신저 백, 그리고 다양한 지갑라인으로 구성됐다.
MCM 관계자는 "희소성과 색다름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야외 행사도 풍성하다. 에버랜드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앞두고 고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새로운 희망과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높이 15m 크기의 초대형 토끼 '래빅'을 설치했다.
래빅은 '래빗(Rabbit)'과 '빅(Big)'의 합성어로, '에버토피아'라는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던 래빅이 토끼해를 맞아 에버랜드 매직트리를 통해 현실 세계에 도착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연보라빛 라벤더 컬러의 벨벳털을 가진 래빅은 따스하고 푸근한 이미지로 토끼해를 맞아 에버랜드를 찾은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초대형 토끼 래빅은 거대한 풍채는 물론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와 벨벳 소재로 따스하고 푸근한 이미지를 풍기는 게 특징"이라며 "벌써부터 고객들에게 새해 소망을 비는 이색 포토존으로 입소문이 나며 SNS에 많은 인증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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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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