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줘야하나…후보도 아쉬움도 많아 고민인 ‘SBS 연기대상’ [TV와치]

[뉴스엔 이민지 기자]

'2022 S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2022 SBS 연기대상'이 2022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8시 35분부터 진행된다. 신동엽, 안효섭, 김세정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SBS는 올해 화제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들을 여러개 만들어낸 만큼 풍성한 시상식이 예상된다. 특히 대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대상 후보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는 배우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배우는 남궁민이다.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남궁민은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지닌 능청스럽고도 비범한 변호사 천지훈으로 분했다. 말 그대로 '사연 많은 괴짜 변호사'로 변신한 그는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 연기부터 차가운 모습과 진한 감정 연기, 액션을 오가며 드라마를 이끌었고 최고 시청률 15.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올해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천원짜리 변호사'가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고 흥행한 만큼 남궁민의 대상 수상 가능성이 일찌감치 점쳐졌던 것도 사실. 남궁민이 대상을 수상하면 SBS에서는 '스토브리그' 이후 2년만에 대상 탈환, 남궁민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 이어 3년 연속 대상의 주인공이 된다. 그러나 드라마 말미 결방과 회차 축소 등 이해할 수 없는 SBS의 파행 편성이 논란에 휩싸인 만큼 남궁민이 대상 트로피를 받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다른 유력 후보는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열연한 배우 김남길이다. 한국형 프로파일링 태동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묵직한 메시지를 진중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호연으로 사랑 받았다. 드라마를 이끈 김남길의 열연은 단연 돋보였다는 평이다. 다만 최고 시청률 8.3%로 흥행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2019년 '열혈사제'로 연기대상을 받았던 김남길이 다시 한번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외에도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열연한 이준기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 '천원짜리 변호사' 방영 전까지 SBS의 최고 흥행작이었다. 연기할 때 몸을 사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이준기는 인생 리셋 기회를 얻고 회귀한 열혈 검사 김희우 역을 맡아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선과 악의 불분명한 여성 캐릭터로 주목 받은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역시 후보로 거론되는 배우 중 한명. 드라마 속 러브라인에 대한 혹평에도 오수재 캐릭터와 중심 이야기에 대한 호응 속에 최고 시청률 10.7%를 기록했고 그 중심에 서현진이 있었다는 평이다.

30일 종영한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도 눈길을 끈다. 김래원은 '닥터스' 이후 6년만에 SBS에 복귀했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신드롬에 밀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으나 김래원은 열혈 형사 진호개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가 시즌2를 준비 중인 만큼 김래원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DB, SBS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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