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입 경계"…中 하늘길 열려도 중국발 입국 규제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내달 8일부터 입국제한 조치를 대거 해제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경계하며 입국 규제에 나서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달 말까지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인도적 사유 등을 제외한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한다"며 "중국발 항공편의 추가 증편을 잠정 중단하고 효율적 입국자 검역관리를 위해 중국발 항공기는 인천공항 도착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중국 정부가 내달 8일부터 입국제한 조치를 대거 해제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경계하며 입국 규제에 나서고 있다.
당초 항공업계는 일본에 이어 중국 하늘길 재개를 기대하며 중국 노선 확대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또다시 코로나19 방역 규제 문턱이 높아지자 업계에선 여객 수요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 1월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시행하지 않는다. 항공기 탑승 48시간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만 있으면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셈이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도 같은날부터 국외 항공사로부터 항공편 재개 여부를 신청받는다. 내년 하계부터는 노선 신규 개설이나 증편도 접수할 수 있다.
당초 국내 항공업계는 일본에 이어 중국 하늘길 재개로 여객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며 실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게다가 전세계 주요 국가들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며 입국 규제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나선 상태다.
우리나라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다음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단기비자를 제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달 말까지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인도적 사유 등을 제외한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한다"며 "중국발 항공편의 추가 증편을 잠정 중단하고 효율적 입국자 검역관리를 위해 중국발 항공기는 인천공항 도착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2월 말까지 중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입국 전과 후의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한다.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이 되는 경우에만 국내행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중국의 방역 제한 완화에 따른 한중 항공편 정상화로 항공·여행 업계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었다"며 "반면 국내 방역상황이 안정화되고 수요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