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6주째 내렸지만…새해엔 오를듯 '유류세 할인폭 축소+국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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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 하락세가 16주째 이어졌지만 낙폭이 둔화됐다.
국제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다 휘발유 유류세 할인 폭도 줄며 국내 유가는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1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감소해 가격 상승세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다음주부터 국내 휘발유를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류세 할인 폭이 좁아지는 만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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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 상승에 유류세 인하폭 축소…상승 전환 전망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 하락세가 16주째 이어졌지만 낙폭이 둔화됐다. 국제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다 휘발유 유류세 할인 폭도 줄며 국내 유가는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0.4원 내린 리터당 1526.9원으로 집계됐다. 16주 연속 하락세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2.7원 내린 1728.7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6주 연속 떨어졌다.
두 유종 모두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줄었다. 셋째주 하락 폭은 휘발유가 31.6원, 경유가 45.8원이었다.
일일 기준으로 보면 하락세 둔화가 확연히 드러난다. 전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27.09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1528.58원보다 1.49원 낮은 가격이다.
이달 셋째주엔 리터당 1543.39원에서 1529.34원으로 14.05원 떨어졌었다.
전날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22.71원으로 지난 25일(1733.82원)보다 11.11원 떨어졌다. 휘발유보다 하락 폭은 컸지만 지난주(26.25원)와 비교하면 역시 하락 폭이 줄었다.
국내 유가 하락세가 둔화된 것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 때문이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 12일 배럴당 78.3달러에서 28일 90.92달러로 올랐고, 국제 경유(0.001%) 가격은 같은 기간 배럴당 103.36달러에서 119.05달러로 상승했다.
국제 가격은 국내 가격에 2~3주 간격을 두고 반영되는 만큼 국내 가격도 조만간 상승세도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1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감소해 가격 상승세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율 37%를 적용할 경우 리터당 304원의 할인 유인이 발생했는데, 25%를 적용하면 205원으로 99원 줄어들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다음주부터 국내 휘발유를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류세 할인 폭이 좁아지는 만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주간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리터당 1612.6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리터당 1469.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497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가 1536.2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697.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가 1739.2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주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6달러 오른 배럴당 79.6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측은 "이번주 국제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예상, 중국 코로나 방역조치 대폭 완화, 러시아 가격상한제 보복조치 예고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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