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야행사 '3년만의 대면'…"타종식 없지만 실내서 시민과 함께"

박아론 기자 2022. 12.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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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대면 재개한 인천 제야행사가 이태원 참사와 같은 밀집사고 예방을 위해 실내에서 열린다.

인천시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야행사인 2022 송년문화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시장, 시의장, 교육감을 비롯해 지역예술인, 동호인, 시민 등 약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추진한다.

시는 야외행사는 진행하지 않지만, 시민 참여 위주의 송년문화행사를 기획해 실내 공연장에서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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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같은 밀집사고 재발방지 위해 실외행사는 않기로
지역예술인·동호인·시민의 자리로…해맞이·해돋이 명소도 안전 조치
인천 서구 정서진(자료사진)/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3년만에 대면 재개한 인천 제야행사가 이태원 참사와 같은 밀집사고 예방을 위해 실내에서 열린다.

인천시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야행사인 2022 송년문화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시장, 시의장, 교육감을 비롯해 지역예술인, 동호인, 시민 등 약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추진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시민 참여행사인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축하공연 그리고 소원나무, 가훈 써주기 등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식전공연에는 지역 예술인 단체인 예전전통국악예술단, 도시브라더스 지역 예술인 하진우, 제이닉 등의 문화공연과 생활문화동아리 판타스틱, 해금꽃비, 송도로얄 알로하투게더 등이 참여한다.

기념식은 문화상 시상 및 시민 소망을 담은 영상상영으로 짜여졌고, 음악경연대회 입상자인 아마추어 힙합댄스팀과 주부가요제, 시민창작가요제, 평화창작가요제 우승자들의 공연도 준비됐다.

축하공연 출연진은 가수 강산준, 7080가수 소리새 황영익, 남성 성악 앙상블 라 클레쎄, 가수 겸 작곡가 김기태 등이다.

인천은 2019년 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타종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매년 문화예술회관 광장 등 야외에서 시민들과 한해 마무리 자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년간 대면 행사가 중단된 바 있다. 올해 3년만에 대면 자리가 가능해졌지만,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같은 밀집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실외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야외행사는 진행하지 않지만, 시민 참여 위주의 송년문화행사를 기획해 실내 공연장에서 자리를 마련했다.

이밖에 서구문화원은 아라빛섬 정서진 광장에서 해넘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26일부터 시작돼 31일까지 이어진다.

월미도, 을왕리 등 각 지역 해맞이 해넘이 명소에서는 행사는 열리지 않으나, 각 군구는 다중밀집사고를 우려해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사 장소가 다중밀집구역인 로데오거리와 인접해 있어, 순간 밀집도 상승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실외 행사는 마련하지 않았다"며 "안전하면서도 시민들이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행사를 치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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