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PL이 검게 물든다..."검은 완장+1분간 박수로 펠레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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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가 '축구 황제' 펠레를 기리기 위해 검게 물들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PL 선수들은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난 펠레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 전 1분간 박수를 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 모두 이번 주말 열리는 경기에서 검은 완장을 착용할 것이다. 또한 경기 전 1분간 박수를 치며 펠레를 기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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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프리미어리그(PL)가 '축구 황제' 펠레를 기리기 위해 검게 물들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PL 선수들은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난 펠레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 전 1분간 박수를 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펠레는 30일 대장암으로 투병 중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작년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고 퇴원했지만, 지난 11월 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다시 입원했다. 결국 그는 82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펠레는 역사상 유일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회 우승자이자 축구계 1인자다. 그는 클럽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830경기에서 767골을 터트렸다. FIFA가 인정한 1년간 최다 득점 기록 역시 1959년 한 해에만 127골을 몰아친 펠레의 몫이다.
축구 황제의 죽음에 전 세계에서 추모가 쏟아졌다. 브라질 정부는 곧바로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그의 친정팀 산투스는 소셜 미디어에 덩그러니 놓인 왕관을 올리며 "영원한"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글루부'도 "펠레는 죽었을지 모르지만, 그는 '불멸의 축구 황제'로 남아 있다"고 추도했다.
펠레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PL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PL 사무국은 "펠레는 우리의 스포츠를 초월하고 놀라운 커리어 동안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매우 재능 있는 축구 선수였다. 우리는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PL은 경기장에서도 펠레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매체는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 모두 이번 주말 열리는 경기에서 검은 완장을 착용할 것이다. 또한 경기 전 1분간 박수를 치며 펠레를 기릴 것"이라고 전했다.
31일 오전 열린 웨스트햄-브렌트포드 경기와 리버풀-레스터 시티 경기에서도 펠레 추모식이 진행됐다.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 관중을 포함한 경기장의 모두가 전광판에 띄워진 펠레의 생전 사진을 보며 박수를 보냈고, 조던 헨더슨과 알리송 베케르는 꽃다발을 들고나와 경기장 중앙에 두었다. 한 팬은 브라질 국기를 펼치며 애도하기도 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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