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찍힌 양대 공항공사, 해 넘겨 감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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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공항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나란히 수개월째 감사를 받고 있다.
두 공항공사 모두 이례적인 감사을 받으면서 해당 기관장을 겨냥한 게 아니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9월에 시작한 기관감사, 이달 중순까지 수차례 연장 ━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올해 9월부터 인천공항과 한국공항에 대해 '재무건전성과 경영관리 실태' 관련 기관 감사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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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공항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나란히 수개월째 감사를 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감사는 해를 넘겨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 공항공사 모두 이례적인 감사을 받으면서 해당 기관장을 겨냥한 게 아니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두 공항공사의 기관장은 모두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돼 직·간접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감사 과정에서 감사원은 두 공항공사의 항행과 항공등화 등 항공 운영 업무뿐 아니라 비항공 사업에서도 잘못된 부분들이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내년 초까지 추가 조사를 거쳐 최종 감사보고서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올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스카이72 골프장 관련 후속사업자 입찰 비리 의혹을 지적받았다. 여당 측에서 골프장 스카이72의 후속 운영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야당 측 인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인천공항은 그동안 골프장을 운영했던 스카이72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2020년 9월 후속 사업자를 공개입찰, KMH신라레저를 선정했다. 당시 입찰에서 탈락했던 경쟁업체 써미트는 인천공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고 이후 상고를 포기했다.
그러나 기존 사업자인 스카이72가 사업권 유지를 주장하면서 골프장 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 코로나19(COVID-19) 이후 경영악화와 면세점 등 상업시설 운영부실, 미흡한 성비위 관련 징계양정기준 등도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국회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공항은 내부 채용 절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공사 인사 담당자가 자녀 채용에 관여했다는 지적이다. 또 남부공항서비스, KAC공항서비스, 항공보안파트너스 등 자회사 3곳의 사장들이 관련 직무 경력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2021년 2월 임기를 시작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 사장은 국토부 2차관 출신으로 2020년 총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전 정부 인사이지만,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서울대' 출신이다.
윤형중 한국공항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인사로 꼽힌다. 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으로 올해 2월 취임했다. 지난 국감 때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근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았다.
한 공사 관계자는 "정권과 산하기관장의 임기가 같아야 한다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지금은 꼭 정권의 표적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법·제도를 바꾸고 시행하기 전까지 적절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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