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빼지도 못하고 이자만 급증" 신용대출 금리 8%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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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연 5.57%로 10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8%에 육박했다.
31일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5.64%로 전월대비 0.38%포인트 올랐다.
━기업들 "우리도 이자부담 만만치 않네"━특히 기업대출 금리는 연 5.67%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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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연 5.57%로 10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8%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31일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5.64%로 전월대비 0.38%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2년 5월(5.66%) 이후 최고치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전월(5.34%)보다 0.23%포인트 오른 연 5.57%로 집계됐다. 이 역시 2012년3월(5.62%) 이후 10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74%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8개월만에 하락 전환이다.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이 대부분 연 4% 수준에서 취급된 데다 일부 은행들이 주담대의 가산금리를 낮추거나 우대금리를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63%포인트 오른 연 7.85%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로 연 7.89%를 기록한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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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과 함께 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이 은행 대출로 몰려든 영향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전월보다 0.28%포인트 상승한 연 4.29%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2월(5.58%) 이후 14년만에 가장 높다.
다만 금융당국이 은행에 과도한 예금금리 상승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상승 폭이 전월(0.63%포인트) 대비 절반 이상 축소됐다.
11월 수신금리 상승 폭보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커지면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신규 취급액 기준 1.35%포인트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확대됐다. 3개월만에 확대 전환한 것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전월대비 0.05%포인트 확대된 2.51%포인트로 집계됐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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