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는 돌아오는데...'대체불가' 핵심 MF는 부상 결장 확정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돌아오지만 또다른 핵심 자원은 결장할 예정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1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0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브렌프포드와 시즌 재개 후 첫 경기를 펼친 토트넘은 아쉬움만 남겼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전과 흐름이 같았다. 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다니다 추가 실점을 내줘 패배 위기에 직면했다. 이후 맹공을 펼쳤고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득점으로 2-2를 만들었다. 간신히 동점까진 성공했는데 추가 득점엔 실패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다른 빅6 팀들은 모두 대승을 거뒀는데 토트넘만 비겼다. 0-2에서 2-2를 만든 건 고무적이었지만 또 선제 실점을 내주고 이기지도 못한 건 뼈아팠다. 에릭 다이어를 비롯한 수비진 부진이 타격을 줬다. 이 흐름이 반복되면 순위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빌라전을 앞두고 로메로가 돌아오는 건 호재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을 해 추가 휴가를 받은 로메로는 이제 토트넘으로 복귀한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로메로가 돌아왔다. 빌라전에 나설 수 있다"고 하며 출전을 시사했다. 수비 문제를 지적했던 토트넘 팬들이 환호할 일이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기다려야 한다. 오늘 부상 부위 진단을 위해 MRI를 찍는데 빌라전엔 확실히 못 뛴다"고 덧붙였다. 로메로 복귀 소식에 박수를 쳤던 토트넘 팬들을 다시 시무룩하게 하는 소식이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 해리 케인과 더불어 토트넘 대체불가 자원 중 하나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에 와 호이비에르와 호흡을 맞추며 중원을 책임졌다. 공을 다루는 기술이 워낙 좋고 전진성, 수비 관여도를 두루 갖춰 콘테 감독 신뢰를 듬뿍 받았다. 올 시즌엔 경기력이 더 좋아졌고 득점력까지 장착해 중요할 때 골까지 넣어줬다.

정점에 오른 벤탄쿠르는 월드컵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지난 경기에선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 뛸 수가 없기도 했지만 빌라전에선 부상 여파가 이어져 결장하게 됐다. 벤탄쿠르가 빠진 자리는 브렌트포드전처럼 이브 비수마가 채울 예정이다. 비수마는 브라이튼 때 모습이 실종된 지 오래며 브렌트포드전 경기 내용도 기대 이하였다.

다이어가 부진할 때 로메로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처럼, 빌라전 중원 경기력을 보고 벤탄쿠르가 떠오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