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이영지, 역대 시즌 최초 女 우승자 탄생(쇼미11)[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영지가 ‘쇼미더머니11’ 최종 우승을 거뒀다.
12월 3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1’에서는 파이널 경연이 펼쳐졌다. 1라운드는 솔로 무대, 2라운드는 프로듀서 합동 무대로 진행 됐다.
첫 번째 순서는 슬레이(박재범, 슬롬) 팀 이영지가 나섰다. ‘허그’라는 주제를 선택한 이영지는 신촌에서 프리하그를 하며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소통했다. 이영지는 자이언티, 원슈타인의 지원 사격 속에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포옹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HUG’라는 곡을 선보였다.
던말릭은 세미파이널에서 탈락한 프로듀서 팀이자 같은 앰비션뮤직 소속인 더콰이엇, 릴러말즈를 만났다. 더콰이엇은 “팀 고르기 할 때 왜 우리 팀에 안 왔는지”라고 뒤끝을 보이면서도 던말릭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을 흐뭇해 했다. 일부 시청자들에게 욕을 들어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던말릭은 ‘쇼미더머니11’을 통해 인간적인 성장을 거뒀다고 만족했다. 던말릭은 ‘ORIGINAL’이라는 곡을 통해 어떤 모습이든 모두 자신의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무대에는 시온이 힘을 더했다.
블라세는 탈락한 그릴즈(릴보이, 그루비룸) 팀원들을 만나 파이널 무대에 함께 오르고 싶다고 부탁했다. 블라세는 “프로그램이 만들어 준 인연인데도 팀미션을 해나가면서 그냥 남고에 온 느낌이었다. 앞뒤 재지 않고 서로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던 팀원이었다. 이 친구들이랑 같이 하면서 얻었던 에너지가 제가 파이널까지 쭉 올 수 있는 연료가 된 것 같고, 그 에너지를 보시는 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블라세는 ‘쇼미더머니’가 자신의 원동력이었다고 전하며 “20대의 마지막을 쇼미더머니 파이널로 끝낼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고, 좋은 서른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그릴즈 팀원들의 지원사격 속에 ‘Chosen 1’을 선보였다.
허성현은 처음 아르바이트로 모은 100만 원을 들고 서울에 상경해 하루에 한 끼 이상 먹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긍정의 힘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조금씩 성장한 허성현은 “처음에는 서울에 혼자 올라왔지만 지금은 저를 믿어주는 사람이 많이 생겼다. 저를 안 좋아하거나 잘 모르는 분들의 시선도 다 바꿔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라며 쏠과 알티와 함께 ‘See you!’라는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1라운드 앱 투표에서 이영지가 1등을 차지한 가운데, 2라운드 프로듀서 합동 무대에서 이영지는 ‘고등래퍼3’ 우승을 재현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당시 랩 시작 6개월 만에 우승까지 했던 이영지는 벅차오름이 느껴졌던 당시 무대 분위기와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박재범, 슬롬과 함께 ‘DEJAVU’ 무대를 선보였다.
2라운드 무대를 앞두고 던말릭은 방송 초반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 됐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던말릭은 “그냥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줘야겠다’, ‘많은 사람 앞에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왔지만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을 사람들이 주고 그걸 이때까지 가지고 오면서 결국에는 진짜 우승 후보가 됐다. 그런 부담감과 기대를 겪어 가면서 저도 많은 걸 배웠고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던말릭은 쉼없이 달려온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욕조’라는 곡을 공개했다. 마마무 휘인과 저스디스가 피처링으로 힘을 더했다.
블라세는 결승을 앞두고 엄마와 데이트를 했따. 엄마는 “어려서부터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꼭 이루어내고 마는 그런 아이였다. 고등학교 들어갔을 때 반 1등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음악한다고 했을 때 제가 더 포기가 안 됐다”라고 말했고, 블라세는 음악하면서 겪은 많은 시련 중에서도 엄마를 설득하는 게 큰 산이었다고 고백했다.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으로 엄마를 설득시킨 블라세는 주변의 시련에도 견고하게 버텨 온 자신의 단단함을 담은 ‘Diamonds’라는 곡으로 프로듀서 릴보이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허성현은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저스디스와 다이나믹 듀오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허성현은 “내 배는 아직 고프다. 우승까지 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라고 넘치는 패기를 드러내며 지금 무대를 넘어서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Way up’으로 강렬한 래핑을 선보였다. 무대에는 카모와 저스디스가 피처링으로 등장했다.
모든 무대를 마치고 최종 순위가 공개 됐다. 4위는 던말릭, 3위는 블라세가 올랐고, 이영지는 허성현을 2,400만 원 차이로 제치고 최종 우승을 했다. ‘고등래퍼3’에 이어 Mnet에서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한 이영지는 ‘쇼미더머니’ 역대 시즌 최초 여자 우승자로도 기록을 남겼다.
이영지는 “2라운드 곡 제목이 ‘데자뷔’다. 여러분이 보셨던 광경을 또 한번 볼 수 있게 됐다는 뜻이었다. 곡의 완성을 우승으로 시킨 것 같다. ‘쇼미더머니’라는 긴 여정 동안 정말 많은 실력자를 만나고, 많은 한계에 부딪혔다. 아직도 너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제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며 “좋은 길로 인도해주신 박재범, 슬롬 님이 안 계셨다면 절대 우승을 못 했다. TOP 4를 포함해서 3만 명의 참가자, 김진표 님까지 다 존중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겠다. 앨범 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듀서 슬롬은 “영지가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인물로서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억울한 일도 많아서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라며 “경연 프로그램으로서의 오락보다는 참가하는 사람들이 발전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해서 조금만 더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일각의 이영지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11’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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