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광주 미래교육 준비 마쳤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 아쉬웠던 2022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위대한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길목이었습니다.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억합니다. 지난 7월1일, 위대한 광주시민의 선택을 받아 직선 4기 광주광역시교육감에 취임하면서 광주교육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혁신적 포용교육으로 다양한 실력을 키워 우리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교육가족들과 함께 노력하고 준비했습니다.

광주교육은 최초로 예산 3조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으로 다가올 AI시대까지, 미래교육 준비는 시대적 사명이고 아이들을 위한 우리의 책무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교육격차는 심해졌고 우리의 일상도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광주교육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보살폈습니다.

틈만 나면 현장에서 길을 묻고 답을 찾기 위해 학교를 방문해 교육가족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내일을 위해 노력하시는 교육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계신 모든 분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육청은 광주교육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했습니다. 비대해진 본청의 권한을 지원청과 직속기관으로 이관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제 다양한 실력과 미래교육으로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광주교육은 신설될 (가칭)시민협치진흥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다가서고 함께하겠습니다.

올 한 해 주요 성과도 있었습니다. 공립 온라인학교 공모사업이 선정되었다는 것입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 시 소수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데 온라인학교에서 다양한 과목의 맞춤형 수업을 개설해 학생들의 수요를 맞출 계획입니다.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도 선정됐습니다. 교육청·시청·지역대학·직업계고·지역 기업 등 지역 관계기관들이 힘을 모아 교육에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광주AI교육원 최종 설립 승인과 한국에너지공과대 MOU추진 등을 통해 AI교육 여건 조성도 조성했습니다. AI 중점도시로 도약할 광주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방학 중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밥 한 끼 주자는 마음에서 추진하였으나 시범 운영에만 그쳤습니다. 아직도 많은 학부모님이 방학 중 무상급식 정책을 시행해 주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존경하는 교육 가족들께서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주십시오.

광주교육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것입니다. 교육가족들의 노력으로 예산과 조직개편이라는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광주의 미래를 위해 광주교육은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임인년 잘 마무리하시고, 송구영신 하시기 바랍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