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케인과 함께 포함...통계 매체, '2022 EPL 올해의 팀 발표'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이 2022년 활약을 인정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30일(한국시간) 자체적으로 매기는 평점을 기준으로 해서 2022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2022년 전체를 돌아보는 것이기에 올 시즌과 지난 시즌이 같이 평가됐다. 빅6 중에선 토트넘 훗스퍼,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에서 뛰는 이들은 없었다.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기 활약이 엄청났다.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모하메드 살라와 동률을 이뤄 유럽 5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해리 케인과 특급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고 놀라운 속도와 공격 관여도로 토트넘에서 대체불가한 모습을 보였다.

케인이 최전방에 위치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초반엔 어려움을 겪었으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을 기점으로 살아났다. 이번 시즌엔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득점 랭킹 2위에 있다. 엘링 홀란드에 가려져 있지만 케인 활약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손흥민, 케인 듀오는 나란히 올해의 팀에 포함되면서 EPL 최고 콤비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메이슨 마운트, 케빈 더 브라위너, 제임스 메디슨이 손흥민과 함께 2선에 있었다. 마운트는 첼시에서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했다. 더 브라위너는 올해의 팀 11명 중 가장 평점이 높았다. 그만큼 경기력이 엄청 났다. 메디슨은 흔들리는 레스터에서 날카로운 킥과 훌륭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 가치를 높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로드리가 선정됐다.

수비진은 앤드류 로버트슨, 티아고 실바, 조엘 마팁, 키어런 트리피어가 구성했다. EPL에서 뛰는 어느 레프트백도 로버트슨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실바는 40살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노련함과 안정감으로 EPL 최고 센터백에 등극했다. 부상 리스크를 뛰어넘고 리버풀 수비를 책임지는 마팁도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겨울에 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반등을 이끈 트리피어는 올 시즌에도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알리송 베커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아론 램스데일, 위고 요리스, 에데르송 등을 제치고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몇 년째 EPL 최고 골키퍼에서 내려오고 있지 않은 알리송이다.

사진=소파 스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