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엔 준우승…'황제' 김연경, 새해에는 챔프전 트로피에 입 맞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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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의 '황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2020-21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2023년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2020-21시즌을 마친 뒤 중국 상하이로 떠났던 김연경은 1년 만인 2022년 여름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김연경은 2시즌 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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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상승세 견인 "1등 욕심난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여자 배구의 '황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2020-21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2023년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2020-21시즌을 마친 뒤 중국 상하이로 떠났던 김연경은 1년 만인 2022년 여름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총 보수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을 받은 김연경은 흥국생명 복귀 후 엄청난 팬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김연경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김연경이 가는 경기장에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구름 관중이 모이고 있다. 안방인 인천삼산체육관은 벌써 2차례 매진(5800석)을 기록 중이며, 원정 경기를 가더라도 많은 팬들이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어 관중 입장 제한이 있던 지난 시즌(1331명)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순 없으나,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홈 평균 관중 숫자는 4380명이다. 많은 인원이다.
팀 성적도 김연경과 함께 수직 상승했다.
지난 시즌 7개 팀 중 6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31일 기준으로 14승4패(승점 42)로 1경기 덜 치른 1위 현대건설(승점 42·15승2패)과 승점 같은 2위다. 세트 득실률에서 현대건설이 2.526으로 흥국생명(2.136)보다 앞선다.
권순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 속에 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김연경은 이번에야 말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연경은 2시즌 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김연경은 V리그에서 3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2005-06시즌 데뷔하자마자 전무후무한 신인상과 함께 정규리그 MVP, 챔프전 MVP를 모두 싹쓸이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어 2006-07시즌, 2008-09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 MVP와 함께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한 바 있다.
전성기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 속에서도 김연경은 30일 기준 공격종합, 시간차공격 1위, 오픈 2위, 퀵오픈과 득점 5위, 리시브 6위, 디그 8위, 수비 9위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6라운드 중 정확히 3라운드까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김연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내고 있다. 1라운드에 공격성공률 45.60%를 기록했던 그는 3라운드에는 성공률 53.16%를 찍으며 펄펄 날았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 팀은 연경이가 풀어주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살아난다"며 "중요할 때마다 연경이가 해줘야 한다"고 굳건한 신뢰를 나타냈다.
2022년 성공적인 V리그 복귀를 한 김연경은 2023년 새해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가슴에 우승 '별'을 새기길 바라고 있다.
그는 "당연히 1등을 해야 하며 욕심을 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해 소망에서도 그의 바람은 고스란히 나타난다. 김연경은 "새해에는 건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에는 좋은 결과(우승)가 있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많은 팬들이 바라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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