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방문으로 올해 마무리한 민주…새해 시작은 '동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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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동진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마지막 현장 방문으로 텃밭인 호남을 택한 민주당은 2023년을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에 민주당이 새해 PK를 첫 현장으로 방문하면서 동진전략에 재시동을 걸었다고 정치권에선 평가한다.
민주당은 부산시장·울산시장·경남도지사 등 PK 광역단체장 3석 전석을 거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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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동진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마지막 현장 방문으로 텃밭인 호남을 택한 민주당은 2023년을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집토끼' 호남표에 더해 변수인 PK(부산·울산·경남)표로 총선 승리를 노리겠단 의중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내후년 4월 예정된 제22대 총선 표심 잡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텃밭인 호남은 상수로 두고, PK와 수도권에서 얼마나 많은 의석을 얻는 지가 중요하다.
민주당이 진행 중인 전국 순회 일정 '국민속으로, 경청투어'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13~14일 충남·대전·세종, 22~23일 경북 안동·강릉을 방문해 바닥 민심을 다졌다.
올해 마지막 경청투어 행선지는 호남이었다. 당 지도부는 27~28일 전남·광주를 찾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가 올해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광주에서 개최했는데, 올해 마지막 최고위도 광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2대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PK 지역은 새해 첫날 찾는다. 내달 2일 부산에서 2023년 첫 지역 방문을 개시한다. 부산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 뒤 양산 평산 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후 창원에서 청년정책간담회, 국민보고회가 진행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도 찾는다.
이번에 민주당이 새해 PK를 첫 현장으로 방문하면서 동진전략에 재시동을 걸었다고 정치권에선 평가한다. 민주당은 그간 PK 지역에 공을 들이며 선전했다.
2016년 제20회 총선에서 보수의 독무대였던 PK에서 최초로 8석을 차지했다. 제21대 총선에선 7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동진전략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민주당은 부산시장·울산시장·경남도지사 등 PK 광역단체장 3석 전석을 거머줬다.
하지만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등으로 민심은 악화됐다.
이 여파로 민주당은 올해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부·울·경에서 참패했다. 불과 4년 전과 정반대 성적표를 받으면서 동진전략의 성과도 원상 복귀됐다. 민주당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총력 지원을 하며 지역 민심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연초 전직 대통령 인사는 통상적인 것이고 이와 함께 부산·경남은 민주당에서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기서 민주당이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야 되는 것이 있다"며 이번 경청투어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지역에서부터 수도권으로 총선 승리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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