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최지만 아쉬움…FA 대박? KBO 복귀? 트레이드? ‘운명의 2023년’

2022. 12. 3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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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2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3년은 나란히 예비 FA 시즌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나란히 아쉬운 2022년을 보냈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부터 전완근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명단에 오르더니, 결국 토미 존 수술을 위해 지난 6월19일에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5.67.

류현진은 수술 직후 곧바로 재활에 돌입했다. 지난 29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단계별 투구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 6월이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 가능하다고 했고, 7월에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삼았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이 통상적으로 1년~1년 2개월 정도 걸린다. 그러나 이 기간이 끝나도 예년의 기량을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2021년 6월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문승원과 박종훈(이상 SSG)의 경우, 올 여름에 돌아왔으나 예년의 모습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의 4년 8000만달러 FA 계약이 끝난다. 이미 토론토의 8000만달러 전액 회수는 명백한 실패다. 2021시즌 후반기부터 부진했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 단, 2020시즌에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건 성과다.

복귀시점도, 기량 회복시점도 알 수 없지만, 류현진은 올해 뭔가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2023-2024 FA 시장에서 가치를 올릴 수 있다. 내년이면 36세 시즌이 끝나지만, 능력만 보여주면 괜찮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KBO리그 친정 한화 이글스 복귀까지 선택지에 있다고 봐야 한다.


최지만도 부상으로 주춤했다. 팔꿈치 통증이 있었고, 최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올 시즌 113경기서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36득점 OPS 0.729.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좀 더 생산력이 떨어진 것도 부상 탓이었다.

결국 최지만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 됐다. 현지 언론들은 최지만을 내년 피츠버그 주전 1루수로 본다. 그러나 2023시즌 도중 다시 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거론된 상태다. 류현진처럼 2023-2024 FA 시장에 나가는 상황. 몸값을 대폭 올릴 수 있는 기회이자 위기다. 내년에는 무조건 뭔가 보여줘야 한다.

내년 한국인 빅리거는 류현진, 최지만 외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배지환(피츠버그)이 있다. 상대적으로 배지환이나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에서 방출대기 처리된 박효준의 행보는 불안하다. 류현진과 최지만의 내년 활약이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야구의 위상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듯하다.

[류현진(위), 최지만(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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