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이끈 손흥민… 자유형 200m 한국신기록 황선우
2022년 한국 스포츠 최고 스타는 손흥민(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이었다. 그는 앞선 2월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함께 37번째 골을 합작하며 이 부문 리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에선 역경을 딛고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얼굴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쓰고 나선 그는 포르투갈과 벌인 조별리그 최종전 후반 추가 시간에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특유의 장거리 질주에 이어 상대 수비를 뚫는 절묘한 패스를 찌르며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었다.
김민재(나폴리)는 올해 이탈리아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로 떠올랐다. 2022 K리그1 득점왕이자 한국 최초 월드컵 멀티 골을 기록한 조규성(전북 현대)은 인스타그램 팔로어 296만명을 넘기며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
황선우(강원도청)는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6월 헝가리에서 열린 롱코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호주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2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육상 트랙에선 우상혁(용인시청)이 빛났다. 그는 6월 미국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2개)은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1500m 금, 황대헌(강원도청)이 남자 1500m 금을 따냈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2022-2023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에서 4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빙속 여제’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최고스타 이정후(키움)는 KBO 리그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타격 타이틀을 5개 이상 거머쥔 것은 2010년 이대호의 타격 7관왕 이후 12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이대호는 올해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로 마지막 시즌을 장식하며 화려했던 야구 인생을 마감했다.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17년 만에 팀에 K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중국으로 떠났던 김연경(흥국생명)은 1년 만에 국내 코트로 복귀해 팀을 단숨에 우승을 다툴 강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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