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홍익희의 신유대인 이야기’ 외
홍익희의 신유대인 이야기
현대 자본주의의 숨은 설계자, 기술 문명의 개발자. 유대인에 관한 수식어다. 유대인 전문가인 홍익희 전(前) 세종대 교수가 유대인의 모든 것을 다뤘다. 17세기 네덜란드가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를 만든 것에도, 영국 산업혁명의 배경에도 유대인이 있었다. 오늘날 컴퓨터를 만든 수학자 존 폰 노이만도 유대인. 유대인의 과거와 오늘을 통해 ‘지피지기’를 역설한다. 홍익희 지음, 클라우드나인, 2만원.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
“바람이 붑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오래된 다짐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에세이. 귀갓길 우연히 구두 수선집에 걸린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쉽니다” 하는 고지문을 보며 그 사정을 걱정하는 저자다. 관심·의지·처세·예술·사색·회상을 키워드 삼아 자신의 일상적 경험을 따뜻한 문체로 풀어냈다. 김장실 지음, 도서출판 선, 1만5000원.
꿈의 박물관
박물관이 낯설고 어려운 이들에게 바치는 책. 고고학자인 저자는 박물관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주목한다. 여행지에서 찾은 박물관에서 인증용 사진만 찍고 온다거나, 입장료가 아까워 정문까지만 간 다음 돌아선다거나. 그러나 이는 인류의 과거와 오늘이 담긴 ‘꿈의 창고’를 지나치는 일이다. 한국과 외국의 박물관을 비교하는 등 박물관에 관한 지식 전반을 다뤘다. 이종선 지음, 학연문화사, 2만8000원.
프랭크 게리
“실패보다 성공에 대처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말했다. 1989년 프리츠커상을 받는 등 세계적 명성을 얻었음에도 자신의 이름이 브랜드가 되거나, 이전 작품을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건축 비평가인 저자가 오랜 시간 게리를 지켜보며 그의 일생을 책에 담았다. 폴 골드버거 지음, 강경아 옮김, 을유문화사, 3만2000원.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에선 어떻게 커다란 피라미드를 지었을까. 답은 ‘화학’에 있다. 이집트인들은 석재에 구멍을 뚫은 다음, 나무 막대기를 꽂고 물을 부었다. 이후 나무 막대기가 팽창하는 원리를 이용해 석재를 잘랐다. 일본의 화학 강사인 저자가 다양한 화학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 등에 숨은 화학 원리까지.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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