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터넷 뱅킹 이체 수수료 없앤다”

손진석 기자 2022. 12. 3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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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 밝혀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 신한은행 제공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30일 “모바일, 인터넷 뱅킹의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개인 고객이 모바일·인터넷 뱅킹으로 다른 은행 계좌에 이체할 때 수수료와 다른 은행 계좌로 자동 이체를 걸어놨을 때 수수료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닌 은행 중에서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의 이체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것은 처음이다. 건당 300~500원인 수수료가 면제되면 신한은행 고객들의 부담이 연간 100억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한 행장은 이날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고객 중심 은행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수수료를 없애면 고객들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효과를 가져와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은행 차원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미 많은 우량 고객에게 관련 수수료 면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면적으로 확대한다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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