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질환 조기 은퇴’ 24세 MF, 9세 이하 팀 코치로 ‘축구 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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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으로 24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했던 에녹 음웨푸가 9세 이하 팀 코치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돌아왔다.
브라이튼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웨푸가 아카데미 코치로 임명됐다. 음웨푸는 자신의 다음 스테이지를 9세 이하 팀의 코치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새해에 음웨푸가 이 역할을 맡을 것임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다.
음웨푸는 자신을 다시금 품어준 브라이튼과 함께 축구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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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심장 질환으로 24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했던 에녹 음웨푸가 9세 이하 팀 코치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돌아왔다.
음웨푸는 지난 10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어떤 꿈들은 끝난다. 나의 축구 여정을 지지해 준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다”며 은퇴를 알렸다. 같은 날 브라이튼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웨푸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축구를 그만두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조언받았다”고 발표했다.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음웨푸는 잠비아 출신 미드필더로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적인 기동력이 장점이었다. 2021-22시즌 브라이튼에 영입돼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18경기 2골 5도움의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고, 이번 시즌 초반에도 6경기 연속 출장 등 연이어 좋은 활약을 펼쳤었다.
은퇴 이유는 유전적 심장 질환 때문이었다. 음웨푸는 9월 A매치 기간 도중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후 국가대표와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고, 결국 이것이 은퇴까지 이어졌다. 음웨푸는 “의학적인 소견에 따라 축구화를 벗어야 한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슬프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당시 음웨푸는 제2의 ‘축구 인생’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그는 은퇴 공식 성명에서 “선수로서의 은퇴가 축구계 참여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어떤 역할을 통해 계속 축구계에 머무를 계획이다”라며 지속적으로 축구에 대한 애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 꿈이 이뤄졌다. 음웨푸가 브라이튼에 코치로 돌아왔다. 브라이튼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웨푸가 아카데미 코치로 임명됐다. 음웨푸는 자신의 다음 스테이지를 9세 이하 팀의 코치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새해에 음웨푸가 이 역할을 맡을 것임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음웨푸가 우리 클럽에 남아 우리의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데 그의 경험을 나눠주기로 결정한 것이 정말 기쁘다. 그는 잠비아의 주장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활약했다. 이것은 음웨푸의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이다”라며 크게 기뻐했다.
음웨푸의 선수 생활은 다소 일찍 끝났지만, 지도자 생활은 이제 시작이다. 음웨푸는 자신을 다시금 품어준 브라이튼과 함께 축구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홈페이지, 게티이미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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