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2년...위기 속 빛난 시민의식
[앵커]
2022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면서 다사다난한 한해였는데요.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시민의식으로 마음 따뜻해지는 감동을 전한 우리 사회의 의인들이 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 위기의 순간, 하나둘 모이다
- 경상남도 창원시 지난 7월
- 차에 깔린 7살 어린이를 위해 10여 명의 어른이 힘을 모으다
[이지훈 / 차에 깔린 어린이 구한 해군 : 애가 깔려서 울고 있으니까 차를 옮겨야겠다 생각해서 들다가 다른 분들도 문 열고 열심히 뛰어와 주셔서 다행히 들고 옮기고….]
- "아이 상태를 봤는데 괜찮았고"
- 부산광역시 우동 지난 8월
- 걸어가던 중년남성이 갑자기 쓰러지자
- 차량을 멈추고 달려와 119 신고
- 주유소장도 지나가던 시민들도 하나둘 모여 심폐소생술 시작
[이서은 / 당시 출동 구급대원 : 현장에서 충격을 줘야지만 심장 리듬이 다시 정상적으로 뛰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발견한 즉시 처치가 들어갔기 때문에 소생률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 "발견 즉시 처치가 들어갔기 때문에 소생률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 강원도 춘천시 지난 8월
- 쏟아지는 맥주병 수천 개 홀로 수습하는 운전기사
- 당황했을 누군가를 위해 하나둘 모인 시민들
- 12명의 시민, 경찰이 힘을 합쳐 30여 분 만에 사고 수습
■ 위험과 희생을 무릅쓰고….
- 충남 보령 서해안고속도로 지난 10월
- 중형버스를 가로막은 대형버스
- 의식 잃은 버스 기사 동료가 고의 사고 내 구해
- "이 차가 졸음 쉼터에 들어가면 큰일 나겠다."
[신 모 씨 / 대형 버스 운전자 : 진짜 이거는 우리 둘만 다치는 게 아니라 아무 상관 없는 시민들이 다치겠다 싶어서….]
■ 집중호우 속에서도 빛난 의인들
- 115년 만의 최악의 폭우
- 서울 신림동 지난 8월
- 반지하 갇힌 주민 살려낸 '의인들'
[은석준 / 신림동 의인 : 그때 물이 여기까지 차 있었고 그냥 이 사람을 어떻게든 살려봐야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 긴박했던 상황 속 물속으로 뛰어든 청년
[표세준 / 수해 의인 : 그냥 어떤 생각을 했다기 보다는 그냥 몸이 먼저 반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빛이 된 의인까지
- 이천 병원 화재 간호사 장례식 지난 8월
[이천소방서 관계자 : 간호사분들이 충분히 피할 시간적 여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부 다 끝까지 남았던 것은 최대한 환자들의 안전을 보호하려고 늦게 나오지 않았나….]
■ 여전히 이태원 골목을 밝히는 의인
[남인석 / 이태원 상인 : 내가 최소한 할 수 있는 일은 그거지. 어떻게 해. 그러니까 일단은 가게 앞에 눕혀놓고, 이제 물도 먹여주고…. 내 집 앞에서 죽은 거 살리지 못한 게 그게 가장 죄스럽고 내가 한이 맺혀 가지고…. 내가 먹는 밥이라도 해서 얘들을 먹여 보내면 그것이 내 성의일 것 같다 해서 내가 손수 그날 밥을 해서 국 끓이고. 여기는 제가 지금 장사할 입장도 못 되고 지금 이 죽음 앞에 애들 앞에서 장사한다는 것도 죄스럽고. 그런데 여기는 문을 닫게 되면 골목이 침침하고 컴컴하고, 그런 데다가 조문객들이 왔다 갔다 해서 골목길이라도 환하게 밝히기 위해서 문을 열어놓고 밤새도록 불 켜놓고….]
YTN 배인수 (risewise@ytn.co.kr)
민대홍 [mindh09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퇴원한 MB와 통화 "회복하는 대로 많은 조언해달라"
- [정면승부] 이수정 “인스턴트 만남 반복한 이기영, 과거에 만난 여성들 행방도 확인해야”
- 수도권 의대 수시모집 미등록 0명...역대 처음
- 갈수록 뚱뚱해지는 한국인... 성인 남자 100명 중 45명 비만
- 中 전투기, 남중국해서 美정찰기 6m 앞 근접...美 "회피 기동"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