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도의 정치적 삶 고찰… 세종 이도 진면목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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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한국인은 우리 역사에서 그를 가장 위대한 통치자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이유를 물으면 거의 대부분 틀에 박힌 것처럼 언젠가 들었던 것들을 나열할 것이다. 한글 창제, 영토 개척, 국가 건설과정에서 그가 쌓은 수많은 업적 그리고 백성을 위한 정치와 애민정신. 그러나 그리 충분하지는 않다. 실제 그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가 왜 위대한 통치자인지 생각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저자는 "이 평전에서 권력의 차원뿐만 아니라 재정, 외교, 국방, 교육, 인사, 의례 등 통치의 다양한 방면에서 입체적으로 그려진 세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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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고백, 임금 노릇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송재혁/푸른역사/2만2000원
“거의 모든 한국인은 우리 역사에서 그를 가장 위대한 통치자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이유를 물으면 거의 대부분 틀에 박힌 것처럼 언젠가 들었던 것들을 나열할 것이다. 한글 창제, 영토 개척, 국가 건설과정에서 그가 쌓은 수많은 업적 그리고 백성을 위한 정치와 애민정신. 그러나 그리 충분하지는 않다. 실제 그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가 왜 위대한 통치자인지 생각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과도한 신화적 시선도, 역사 속 다른 존재들과의 인위적인 상대평가도 접어둔다. 대신 ‘이도’라는 한 인간의 정치적 삶을 다루면서 당대 현실과 상황, 그의 고뇌와 대처 등을 꼼꼼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풀어간다. 당대 현실에서 한 나라를 통치하는 국왕으로 살아간 인간의 행적을 고찰하면서 정책을 둘러싼 시행착오, 큰형인 양녕대군과의 관계 등 세종의 면면을 좇는다. 셋째 아들인 그가 ‘견습 국왕’ 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홀로서기에 나선 집권 전반기, 통치 기반을 확립한 중반기, 일선에서 물러난 후반기까지 통치 32년의 흐름을 살핀다.
저자는 “이 평전에서 권력의 차원뿐만 아니라 재정, 외교, 국방, 교육, 인사, 의례 등 통치의 다양한 방면에서 입체적으로 그려진 세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한다. 그러면서 “그가 왜 위대한 통치자인가 다양한 대답이 있을 수 있다. 그가 평생 지니고 있었던 국왕으로서의 책임의식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세종은 역사를 잘 알았고 평생 자신이 어떻게 역사에 남을지 고심한 인물이었다”고 제시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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