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등 명작 배경을 찾아 ‘줌 업’

이복진 2022. 12. 3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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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있는 켄싱턴 가든스에는 멋진 피터팬 동상이 세워져 있다.

배리는 런던에서 60㎞ 떨어진 파넘에 있는 별장 블랙 레이크 코티지 근처 소나무 숲에서 아이들과 놀이를 즐겼고, 이는 1904년에 공개된 연극 '피터 팬, 또는 자라지 않은 소년'에서 해적과 인디언이 격렬하게 싸우는 장면으로 재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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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 동화를 둘러싼 40년의 여행/이케다 마사요시/황진희·심수정 옮김/ㅁ(미음)/2만4000원

영국 런던에 있는 켄싱턴 가든스에는 멋진 피터팬 동상이 세워져 있다. 공원에 놀러 온 아이들을 놀라게 해주려고 제임스 매튜 배리가 비밀리에 계획한 것으로, 1912년 4월 30일 한밤중에 설치됐다. 배리가 쓴 소설 ‘켄싱턴 공원의 피터 팬(Peter Pan in Kensington Gardens)’에 그려진 피터 팬 섬의 모델은 이 공원의 서펀틴 호수에 있는 일명 ‘새의 섬(Bird Island)’이다. 배리는 런던에서 60㎞ 떨어진 파넘에 있는 별장 블랙 레이크 코티지 근처 소나무 숲에서 아이들과 놀이를 즐겼고, 이는 1904년에 공개된 연극 ‘피터 팬, 또는 자라지 않은 소년’에서 해적과 인디언이 격렬하게 싸우는 장면으로 재탄생됐다.
이케다 마사요시/황진희·심수정 옮김/ㅁ(미음)/2만4000원
이처럼 명작을 써낸 작가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40년간 걸작 아동문학이 탄생한 장소들을 여행하며 작가들의 창작 근원을 탐구한 유별난 ‘아동문학 애호가’가 있다. 일본 주오대학 명예교수인 이케다 마사요시다. 그는 70년대부터 카메라와 지도를 들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동문학이 탄생한 곳과 관련 장소를 찾아 헤맸다.

그렇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비밀의 화원’ ‘나니아 연대기’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어린 왕자’ ‘하이디’ 등 스무 편이 넘는 걸작의 배경이 된 실제 장소들을 일일이 탐방했고 작가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그들의 실제 삶은 어떠했는지 등을 책에 담았다. 더불어 책에 실린 211장의 사진은 저자가 직접 찍은 것으로, 1만여장의 사진 중 고르고 골라 해당 장소와 작가, 아동문학과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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