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초대 러시아 공사 배버의 조선 외

2022. 12. 3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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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러시아 공사 배버의 조선(실비아 브래젤, 김진혜 옮김, 푸른길, 3만원)=19세기 말 서울 주재 초대 러시아 공사로 활동했던 카를 이바노비치 베베르(1841∼1910)를 조명한 책. 30여 년간 한국을 연구해 온 독일인 저자는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외교전을 주도한 한 외교관의 삶을 사진과 해설로 설명한다.
블루프린트(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이한음 옮김, 부키, 3만3000원)=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 연구를 통해 인간 행동과 본성을 다룬 책.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정복하게 된 것은 두뇌나 근력 때문이 아니라 사회를 만드는 능력 덕분이라며 공통된 인간성과 밝은 면이야말로 진화의 원동력이라고 규정한다.
샐러리맨, 아인슈타인 되기 프로젝트(이종필, 김영사, 2만5000원)=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을 직접 풀기 위해 도전한 ‘일반인’의 이야기를 다룬 책. 독서 동호회 강연에서 시작된 ‘샐러리맨이 아인슈타인이 되기까지’ 프로젝트의 탄생 비화부터 강의 내용, 수강생 후기까지 전 과정을 풀어냈다. 개정판.
모든 맛에는 이유가 있다(정소영·성명훈, 니케북스, 1만8000원)=사회학자와 의사인 두 저자가 고대 철학자들이 ‘저급한 감각’이라며 등한시하고 때로는 죄악으로 여겼던 미각이 오늘날에는 어떻게 인식되는지, 음식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고찰한 책. 다채로운 식재료가 지닌 고유한 맛을 의학적으로 풀어내거나 뇌과학과 유전학, 진화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도 동원해 미각의 세계를 한층 깊게 들여다본다.
유혹하는 유물들(박찬희, 빨간소금, 1만7000원)=국립중앙박물관을 가득 채운 명품 가운데 저자를 사로잡은 38점을 조명한 책. 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거대한 ‘명품 백화점’으로 소개한 뒤 발길 닿는 대로, 눈길 가는 대로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유물 명품을 설명한다.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 김정연·주은정 옮김, 오후의 서재, 2만1000원)=모네와 고흐를 비롯해 클림트, 마그리트, 몬드리안, 호크니 등 미술사에서 손꼽히는 화가 21명이 그린 나무 그림 101점을 모았다. 그림과 함께 화가들이 나무에 관해 남긴 발언이나 작품 해설, 나무에 얽힌 의미 등을 설명했다.
모든 순간의 클래식(올리버 콘디, 이신 옮김, 앤의서재, 1만8500원)=영국의 오르간 연주자이자 저명한 음악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02개의 감정별로 클래식 처방을 내렸다. 각 감정에 따라 작곡 당시 음악가들이 처했던 상황과 심리를 함께 다뤄 독자들이 추천곡을 들으며 좀 더 쉽게 음악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요헨 쾰러, 김새날 옮김, 마르코폴로, 2만8000원)=독일의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학자인 저자가 이탈리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미켈란젤리(1920~1995)의 음악 미학을 탐구한 책. 전기적 사실을 나열하는 대신 미켈란젤리와 밀접하게 교류했던 음악계 인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의 연주 미학이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대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안젤리크(기욤 뮈소, 양영란 옮김, 밝은세상, 1만6800원)=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가 국내에서 19번째 출간하는 장편 소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전직 무용수가 자택에서 추락해 사망하자 경찰은 단순 실족자로 수사를 종결한다. 딸은 이 결론을 납득하기 어려워 전직 강력반 반장에게 재수사를 의뢰하고, 둘은 힘을 합해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 단서를 찾아가는데.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백신애·최진영, 작가정신, 1만5000원)=근대와 현대 여성 작가가 만나는 ‘소설, 잇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1930년대 여성의 구속된 삶을 그려낸 백신애와 2006년 등단해 약자의 삶을 살핀 최진영의 소설을 한 권에 묶었다. 백신애 소설은 생애 마지막에 쓴 후기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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