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6년 만에 두 번째 'MBC 연기대상'…'빅마우스' 4관왕 [종합]

김보영 2022. 12. 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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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이후 6년 만의 트로피, 男 배우 최초 두 번째 MBC 대상
'금수저', 최우수상 등 4관왕…연기돌 수상 활약 돋보여
올해 신설 베스트캐릭터상도 눈길…'금혼령'은 3관왕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종석이 ‘빅마우스’로 ‘W’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끈 ‘빅마우스’는 이날 대상과 함께 베스트커플상, 최우수연기상, 올해의 드라마상 등 주요상을 4관왕이나 휩쓸며 작품의 파워를 입증했다. 육성재 주연의 ‘금수저’ 역시 신인상, 최우수상 등 4관왕을 차지해 함박 웃음을 지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은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최수영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대상 트로피는 이종석의 손에 들어갔다. 이종석은 ‘빅마우스’ 박창호 역으로 2016년 ‘W’ 이후 6년 만에 MBC에서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MBC에서 연기대상을 두 번 이상 수상한 남자 배우는 이종석이 처음이다. 앞서 김혜수가 MBC 연기대상에서 3회 대상을 수상했고, 고두심, 김희애, 채시라가 2차례 수상한 전력이 있지만 남자 배우가 두 번 대상을 수상한 적은 없었다.

이종석은 “감사하다. 제가 6년 전 MBC 연기대상을 받았는데 20대 땐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다”고 운을 떼며 “30대가 되면서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여러분에게 인사드렸는데 많이 사랑해주시고 큰 상까지 주셔서 책임감과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는 어제 밤부터 제게 수상소감을 잘 말하지 못하니 연습하라고 하셨다. 가슴을 졸이시면서 보실 것 같은데 아직까진 괜찮은 것 같다. 안심하셔도 될 것 같다. 너무 사랑하고 항상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두려움과 괴로움이 많았는데 그때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신 분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그분께 이 자리를 빌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항상 멋져줘서 고맙고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그 친구를 보면서 그동안 ‘열심히 살아놓을 걸, 좋은 사람일 걸’이라는 생각과 반성을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이날 ‘빅마우스’는 대상을 비롯해 올해 최고의 MBC 드라마에 주는 ‘올해의 드라마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임윤아), 베스트커플상(이종석 임윤아) 등 4관왕을 휩쓸었다.

‘빅마우스’에서 고미호 역으로 이종석과 부부 호흡을 펼친 임윤아는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의 수상을 지켜본 소녀시대 멤버 최수영이 눈물짓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임윤아는 “‘빅마우스’는 저에게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였어서 솔직히 부담감이 있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진짜 빅마우스가 누구냐 물어봐주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감사하다. 애청해주신 모든 분들과 감독님들, 모든 제작 스탭분들, 배우분들에게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고 모두에게 수상의 기쁨의 영광을 돌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임윤아를 비롯해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수상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그룹 비투비로도 활동 중인 육성재는 ‘금수저’ 이승천 역으로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해 환호성을 받았다. 이날 비투비 콘서트를 마친 후 부랴부랴 시상식에 참석했던 그는 수상 소감에서 “앞으로도 최고로 우수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육성재가 되겠다”는 각오와 함께 “제가 시상식 전에 콘서트를 마치고 왔는데 이 분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팬 분들 너무 사랑하고 감사드린다. 가족을 비롯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식구들, 비투비 멤버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서 정말 고맙다. 항상 노력하는 겸손한 배우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팬들과 비투비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걸스데이 출신 이혜리는 ‘일당백집사’로 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모모랜드 출신 연우와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가 각각 ‘금수저’와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으로 여자 신인상을 공동수상했다.

‘빅마우스’ 다음 수상을 휩쓴 작품은 ‘금수저’였다. ‘금수저’는 이날 남녀 신인상(이종원, 연우)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부문인 베스트캐릭터상(최원영), 최우수연기상(육성재)을 차지했다.

최근 방영 중인 MBC 금토극 ‘금혼령’은 신인상과 남녀 우수연기상(김영대, 박주현) 등 3관왕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김성주, 최수영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2022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신인상 = 이종원, 연우, 김민주

△조연상= 이창훈, 예수정

△우수연기상 = 서하준 최수영(일일/단막극), 김영대 박주현 이혜리(미니시리즈)

△베스트커플상 = 이종석 임윤아(‘빅마우스’)

△베스트캐릭터상 = 최원영

△최우수연기상 = 박호산 이승연(일일/단막극) 육성재 임윤아(미니시리즈)

△올해의드라마상 = ‘빅마우스’

△대상 = 이종석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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