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MBC 연기대상' 6년만 대상‥'빅마우스' 4관왕[종합]

황소영 기자 2022. 12. 3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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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MBC 연기대상' 이종석
배우 이종석이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드라마 'W'로 대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대상 트로피였다. '빅마우스'는 이종석의 대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2022 MBC 연기대상'은 방송인 김성주, 배우 최수영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대상 수상자는 이변 없이 '빅마우스' 이종석으로 호명됐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제가 6년 전에 연기대상을 20대 때 처음 받았다. 20대 때는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던 것 같다.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사랑해주시고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책임감과 무게감이 그때와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장르적으로도 처음이라 두려움이 컸는데 오충환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분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감옥 안에서 옥생활을 하는 것처럼 8~9개월 동안 많은 고생을 했다. 또 고군분투하며 뛰어다닌 윤아 씨, 경원이 형을 비롯한 배우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정인을 향해 고마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종석은 "군복무 마치고 너무 힘들었는데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그분께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그리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 그 친구를 보면서 그동안 더 열심히 살 걸, 좋은 사람일 걸 그런 생각을 꽤 많이 했다. 지나온 날들에 대해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반성도 많이 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올해의 드라마상도 '빅마우스'의 몫이었다. 이종석, 임윤아 주연의 '빅마우스'는 최고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화제성도 1위를 기록해 올해 MBC 미니시리즈 중 가장 좋은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꼽혔다. 이에 힘입어 '트레이서' '금수저'를 제치고 올해의 드라마상을 꿰찼다.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은 '금수저' 육성재와 '빅마우스' 임윤아, 일일 단막 부문은 '멧돼지사냥' 박호산과 '비밀의 집' 이승연에게 돌아갔다.

육성재는 "너무 감사드린다. '금수저'라는 멋진 작품을 만나 이렇게 멋진 상을 받게 해 준 팀들 너무 감사하다. 특히 최원영 선배님과 두 작품 연속으로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추며 많은 걸 배웠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최우수상은 최고로 우수한 상이 아닌가. 앞으로도 최고로 우수한 연기를 하는 배우 육성재가 되겠다. 항상 노력하고 겸손한 배우가 되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임윤아는 "2022년은 정말 가수 활동도 하고 정말 다양한 작품으로 바쁘게 지낸 한 해였다. 그중에서도 '빅마우스'란 작품을 만나 미호로 살아가는 것만 해도 의미가 있었는데 최우수상까지 받아 잊지 못할 작품, 한 해가 될 것 같다. 진짜 '빅마우스'가 누구냐고 많은 분들이 물어봐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했다. 다음에 또 좋은 작품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호산은 "정말 탄탄한 드라마였고 글을 읽을 때 재밌어서 이거 잘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는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다. 같이 해줘야 한다. 너무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해준다. '멧돼지사냥'은 4부작인데 충청도에 내려가 4개월 정도 살았다. 뉴스 속보 때문에 드라마가 방송 중 중단되고 그래서 속상했는데 이렇게 위로해줘 감사하다. 정말 잘 만든 작품이다. 한 번 봐달라. 극단 식구들이 보이는데 대학로에서 같이 고생하던 분들이 상 받고 그래서 더 감격스럽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연은 '친정' MBC에서 우수상을 받은 후 22년 만에 최우수상을 받은 상황. "올해 데뷔 30주년이다. 이렇게 좋은 날이 올지 이 자리에 설지 몰랐다. 아이를 낳은 분들은 아실 것이다. 모유수유할 때 긴긴밤을 견딜 수 있는 건 드라마 덕분이다. 드라마를 보며 '나도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야' 그런 기대들을 하게 된다. '비밀의 집'을 촬영하며 이렇게 힘들지 몰랐는데 힘들어서 준 상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MBC 연기대상'
시청자들의 투표로 수상 결과가 결정된 베스트 커플상 역시 '호호커플' 이종석, 임윤아였다. 임윤아는 "'빅마우스'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베스트 커플상이기 때문에 투표를 해준 분들께 가장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고 옆에 있는 종석 오빠한테 너무나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극 중 창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미호답게 행복했다고 생각했는데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진 케미스트리의 비결에 대해 "부부로 시작해 좀 더 애틋하게 그려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음이 좀 더 가더라. 이런 작품은 처음이었다"라고 소신을 털어놨다.

이종석은 "창호에게 미호는 동력 같은 것이었다. 의지를 많이 하며 촬영했다. 윤아 씨에게 정말 감사하고 드라마를 아껴준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일단 윤아 씨는 미모가 훌륭하고 연기적으로도 영화 '공조'를 보면서 믿고 가면 되겠다 싶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최수영은 "두 분이 잘생기고 예뻐서 케미스트리가 더 좋은 것"이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불러왔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하 '2022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이종석(빅마우스)
올해의 드라마상: 빅마우스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육성재(금수저)·임윤아(빅마우스)
최우수연기상 일일 단막: 박호산(멧돼지사냥)·이승연(비밀의 집)
베스트 캐릭터상: 최원영(금수저)
베스트 커플상: 이종석·임윤아(빅마우스)
공로상: 황금봉 편집감독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김영대(금혼령)·이혜리(일당백집사)·박주현(금혼령)
우수연기상 일일 단막: 서하준(비밀의 집)·최수영(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조연상: 이창훈(트레이서)·예수정(멧돼지사냥)
신인상: 이종원(금수저)·연우(금수저)·김민주(금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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