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연말결산] 이런 색다른 매력이? 스타들의 '찐 과거' 속으로 떠나보자
[스포츠서울 | 온라인부]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들의 과거는 어떤 모습일까. 또 스타들에게 어떤 반전 매력이 숨어 있을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 한 해도 ★타임머신은 어김없이 출동했다. 그들의 ‘찐 과거’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자.
▶ 현빈, 민경훈 대신 ‘버즈’의 보컬이 될 뻔했다고?
현빈은 매력적인 중후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다. 그는 지난 3월 31일 배우 손예진과 웨딩 마치를 울려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대한민국 톱스타 부부의 계보를 잇는 세기의 결혼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아들 ‘알콩이’의 아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빈은 2003년 KBS2 ‘보디가드’에 스토커 역할로 데뷔했다. 처음에는 단역이었지만, MBC 시트콤 ‘논스톱4’와 MBC 드라마‘아일랜드’에서 점차 비중 있는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MBC‘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일본에서 차세대 한류 스타로 주목받았다. 노래 실력도 출중하다. 까도남 ‘김주원’ 역으로 열연한 2010년 SBS‘시크릿가든’ OST ‘그 남자’를 포함해 5개의 음반을 냈다.
현빈은 가수 민경훈이 보컬로 있는 밴드 ‘버즈’의 보컬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초창기 보컬이 데뷔를 준비하다가 탈퇴했고, 그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아쉽게도 가수 데뷔는 불발이었지만, ‘민경훈 대신 현빈이 버즈 멤버가 됐으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자극한다.
▶ 수애, 드레스로 시상식을 평정했던 그녀
1990년대 ‘드레스 여신’에 김혜수가 있었다면, 2000년대에는 수애가 있다. 수애는 드레스가 잘 어울려 드레스와 수애를 합친 말인 ‘드레수애’로 통한다. 수애는 2006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입고 온 드레스로 ‘베스트 드레서’ 영광을 얻었다. 고급스러운 실크 시스루 드레스와 검은색 머플러 장식으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이후에도 수애는 영화제부터 제작발표회까지 레드카펫을 빛내는 주역으로 우뚝 섰다.
2009년 10월 8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배우 김남길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드레스에 벨트로 포인트를 준 파격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같은 해 11월 6일 제46회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벨벳 드레스로 ‘우아함의 극치’를 선보였다.
한편, 지난 2월 종영한 JTBC 드라마 ‘공작도시’에서 열연을 펼친 수애는 신생 기획사인 고스트 스튜디오와 손 잡고 새 출발에 나선다.
▶ 김태리, 유난히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배우
김태리는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특성화고 디자인과를 진학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 막연하게 아나운서를 꿈꾸며 대학생이 된 김태리는 내성적이라고 한 것과 달리 학교 사자상에 오를 정도로 비범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학 생활을 즐기기 위해 연극 동아리에 가입했고, 그곳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1년간 연기자가 아닌 스태프로 일하며 무대 너머 연기를 배운 김태리는 마침내 1인극 ‘넙쭉이’로 데뷔했다.
이후 김태리는 1500대1 경쟁률을 뚫고 영화 ‘아가씨’ 숙희 역에 캐스팅됐다. 숙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태리는 영화 ‘1987’, ‘리틀 포레스트’, ‘승리호’, tvN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에 출연했다.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장했다.
▶ 톱모델 장윤주, 기안84와 무슨 일이?
장윤주는 170㎝로 모델치고는 크지 않지만 훌륭한 비율과 개성있는 외모, 재치있는 입담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한 명이다. 과거 마돈나 누드집을 촬영한 유명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의 제안을 받았던 적이 있으나, IMF외환위기로 비자 문제 등이 걸려 외국 진출이 무산됐고 국내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털털한 매력의 소유자다. 자신의 개성있는 외모에 대해 “외국에서는 통하는 미모”라고 맞받아쳤다. 2004년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 중 “5대5 가르마는 완벽한 얼굴형이 아니면 도전하면 안 된다고 학교에서 배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웹툰 작가 기안84는 자신의 작품 ‘패션왕’에 장윤주를 그린 바 있다. 장윤주는 2011년 11월 KBS2 ‘해피투게더’에서 “작가분(기안84)이 회사로 전화하셔서는 너무 못생기게 그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라고 기안84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모델로서 언급하기 힘들 수 있는 에피소드도 웃음으로 승화시킬 만큼 너그러운 마음을 가졌다. 모델계의 악습인 군기 잡기를 없앤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윤주는 2015년 5월 결혼해 슬하에 딸 리사를 두고 있다. 현재 43세이지만 여전히 현역 모델이다. 모델뿐만 아니라 배우, 싱어송라이터, MC로도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
▶ 공효진, 늘 확고한 스타일 선보이는 배우
‘공블리’라는 수식어를 가진 공효진은 172cm 마네킹 몸매로 패셔니스타의 삶을 살고 있다. 그가 선택한 것은 무엇이든 패션이 된다. 이효리 담당이었던 정보윤 스타일리스트는 “공효진은 스타일링에 위트가 있다. 부분적인 디테일에 항상 뭔가가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공효진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공효진은 마법같은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모았다.
공효진은 다소 난해할 수 있는 드레스와 과한 장식을 세련되게 소화했다. 어려운 옷도 그가 입으면 ‘공효진 패션’이 된다.
한편, 공효진은 동료이자 절친인 손예진 결혼식 부케를 받았고 지난 10월 가수 케빈 오와 결혼에 골인했다.
▶ 이 시대 미인상을 접수한 그녀들, 누가 있을까.
미인상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과거에는 배우 김태희, 한가인 등 진한 쌍꺼풀과 뚜렷한 이목구비가 대표 미인상이었다면, 현재는 배우 김고은, 김다미, 박보영, 전여빈 등 무쌍 연예인들이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전여빈은 우아하면서도 어딘가 사연이 있는 느낌을 준다. 지난 2015년 영화 ‘간신’으로 데뷔한 전여빈은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시작으로 tvN ‘빈센조’, 넷플릭스 ‘낙원의 밤’ 등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김다미는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햄스터를 닮았지만 170㎝에 8등신 비율을 자랑한다. 2018년 영화 ‘나를 기억해’로 혜성처럼 나타나 영화 ‘마녀’로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2020년에는 JTBC ‘이태원 클라쓰’, 지난해에는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고은도 대표적인 무쌍 미인이다. 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한 그는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소녀같은 미소의 소유자다. tvN 드라마 ‘도깨비’로 전성기를 맞았고, 티빙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로도 유명하다. 연기력도 출중해 단번에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 정해인, ‘워터밤’서 미모의 모델과 찰칵
지난 6월 SNS를 뜨겁게 달군 사진이 있었다. 사진 속에는 배우 정해인이 미모의 모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2’ 행사에 정해인이 참석했고 모델 송가람이 목격담과 함께 인증샷을 공개한 것. 송가람은 정해인에 대해 “아니 너무 잘생기시고 짜증 한 번 없이 팬서비스 다 해주시는 천사님이라 피드에 안 올릴 수가 없잖아, 솔직히”라며 당시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전했다.
배우 정해인은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이다. 그는 지난 2014년 TV조선 드라마 ‘백년의 신부’로 데뷔했다. 26살에 데뷔한 관계로 이미 예비군까지 마친 ‘군필 배우’다. 드라마에서 첫사랑 기억 조작을 유발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첫사랑 오빠’로 자리매김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혜리, ‘도깨비’에서는 김고은을 반하게 했다.
이후 넷플릭스 화제작 ‘D.P’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현재 ‘D.P’ 시즌2를 준비 중이다. 이로써 멜로 연기뿐만 아니라 군인, 경찰 등 강한 이미지의 배역도 소화 가능한 천의 얼굴로 거듭났다.
정해인은 배우 박정민의 팬이기도 하다. 박정민 자서전을 가지고 있을 정도이다. 또한 주량은 맥주 500cc를 7~8잔을 마실 정도로 맥주를 좋아한다. JTBC ‘비긴어게인3’에 출연했을 때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멋지게 부를 정도로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
▶ 전종서, 한국에서 제일 잘생긴 감독과 사귀는 배우
배우 전종서는 지난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계약 후 3일 만에 ‘버닝’ 오디션에 합격해 주인공으로 발탁됐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전종서는 중학교를 캐나다에서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안양예술고등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이후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대학 수업에 대한 회의감으로 자퇴 후 연기 학원을 다녔다.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영화 ‘버닝’ 이창동 감독은 시사회에서 “전종서를 처음 본 순간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였다. 용모, 감성, 내면, 모두 다 그랬다. 그동안 어디서 무얼 하다가 이제야 나타났는지 원석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라고 극찬했다.
이후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콜’에서 무시무시한 집착을 보여주는 연쇄살인마를 연기했다. 극중 딸기를 먹는 장면조차 섬뜩하게 느껴질 정도로 무서운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으로 제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을 받으며 뇌리에 각인시켰다.
또한 이 작품으로 사랑도 쟁취했다. 그는 1990년생 천재 감독 이충현과 열애 중이다. 이충현 감독은 젊은 나이에 장편 상업 영화로 데뷔한 ‘능력자’다. 심지어 꽃미남으로도 유명하다. 둘은 단편 영화 ‘몸 값’과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까지 함께 하며 배우-감독 커플로서 달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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