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임 외교부장에 친강 주미대사 임명
중국의 신임 외교부장에 친강 주미 대사가 임명됐다.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친강 주미 대사의 신임 외교부장 임명을 결정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중국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5~2010년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초기를 포함하는 2011~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외교부 대변인으로 재직하는 동안 자국 입장을 강경하게 표명하는 거침없는 발언들로 '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중국 외교부 예빈국(의전국) 국장을 지내며 시 주석의 해외 순방을 함께하는 등 권력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작년 7월 주미 대사로 부임한 이후에도 그는 미·중 간 무력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강경한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친강 부장은 지난 1월 28일 미국 공영 라디오 NPR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당국이 미국의 힘을 업고 독립으로의 길을 계속 가면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이 군사적 충돌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0차 당대회(전국대표대회)에서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에 새롭게 진입한 왕이 외교부장은 자리에서 물어나게 됐다. 왕 전 부장은 양제츠 전 중앙정치국 위원 뒤를 이어 외교라인의 최고위직인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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