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표인봉 “틴틴파이브 시절, 조용필 대타 무대 펑크...화살 내게로” [종합]

하수나 2022. 12. 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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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표인봉이 틴틴파이브 활동 시절, 조용필의 대타로 서게 된 무대를 펑크 낸 후에 모든 비난의 화살이 자신에게 꽂혔던 사연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선 개그맨에서 목회자가 된 표인봉과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는 표바하 부녀가 등장했다.

이에 모든 관계자의 질타를 받았다며 당시 맏형이었던 표인봉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이 오게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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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표인봉이 틴틴파이브 활동 시절, 조용필의 대타로 서게 된 무대를 펑크 낸 후에 모든 비난의 화살이 자신에게 꽂혔던 사연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선 개그맨에서 목회자가 된 표인봉과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는 표바하 부녀가 등장했다. 

이날 표인봉은 목사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며 “전임 목사는 아니고 주로 기독교 문화 관련한 공연을 담당하는 그런 목사다. 기독교 뮤지컬을 제작하고 연출하고 선교에 관련된 그런 일들을 하며 방송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존에 알던 표인봉과 너무 달라 보인다는 반응에 “원래의 모습이 어떨 때는 나온다. 예전만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틴틴파이브 재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저희가 나이대가 50대 중반을 넘어간다. 지금은 다시 합쳐서 댄스를 하기엔 건강이 받쳐주지가 않으니까 옛날 파이팅 넘쳤던 안무를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한 표인봉은 “두 사람 중에 딸의 노래가 더 낫다며 함께 노래방을 가서 비교해보면 노래실력은 게임이 안 된다. 어쨌든 저보다는 노래를 잘하는 것 같더라”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운데 부녀의 고민이 공개됐다. 표바하는 “여행갈 때 공항검색대에서 잡힌 적이 많다. 짐을 너무 많이 챙겨가다 보니까 밀수업자인줄 알고 잡힌 적도 있다. 짐들이 정말 뭐가 그렇게 많은지 발바닥 스프레이, 골프도 안 치는데 골프 장갑, 마술도구도 챙긴다”라고 아빠 표인봉의 지나친 준비성을 언급했다. 표인봉은 “최대로 많이 챙겼던 여행준비물이 200개 가까이다. 짐을 넣을 때 재미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표인봉의 캐리어에 넣는 물품이 공개된 가운데 표바하는 심지어 그랜드 캐니언을 가는데 기타와 엠프까지 챙겨갔다고 폭로했다. 겨우 5분 연주하기 위해 무거운 짐을 극구 들고 다닌다고 호소했다. 

표인봉은 여행 때 어떤 물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그 다음 여행 때는 꼭 그 물품을 챙겨가게 된다고 털어놨다. 여행준비물은 물론 하루의 계획을 지나치게 촘촘하게 세우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생활습관에서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며 “강박적으로 계획에 몰두하는 편”이라고 말했고 표인봉은 “저도 그래서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필요한 물건이 없어 당황했던 경험과 그래서 곤란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불편한 표인봉의 반응을 언급하며 “여행 때마다 반복되는 불안감이 증폭된다. 가져가는 짐은 필요한 물품이 아니라 불안인 것 같다”고 짚었다. 

이에 표인봉은 실수에 대한 강박이 생기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틴틴파이브가 데뷔 직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을 무렵, 매니저도 없이 낯선 방송계 일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연말 시상식 축하공연을 조용필의 대타로 틴틴파이브가 서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공연까지 본인 계산으로 1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고 멤버들과 식사하고 출발했는데 길이 너무 막혀서 결국 시상식 무대에 늦고 말았다고. 이에 모든 관계자의 질타를 받았다며 당시 맏형이었던 표인봉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이 오게 됐다는 것. 표인봉은 “그날 이후로 이런 꼼꼼한 강박이 생기게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예측하지 못한)일에 대해 가장 합당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사는 거지 모든 일을 준비하며 살수는 없다. 물론 계획적인 것은 긍정적인 면이지만 실수에 굉장히 몰두하는 것 같다. 실수를 하면 불안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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