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인유어페이스' 하윤기 "덩크슛 콘테스트? 연습 돌입할 것"

[점프볼=수원/변서영 인터넷기자] 하윤기(23, 203cm)가 역대급 인유어페이스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8-78로 승리했다. 4연승의 KT는 11승 15패로 단독 7위에 자리했다.

 

수훈선수 하윤기는 27분 15초를 뛰며 2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수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하윤기의 물 오른 득점력은 이날도 발휘됐다. 최근 4연승 기간동안 평균 19.7점을 올린 하윤기는 골밑을 사수하며 득점을 퍼부었다. 또, 3쿼터를 화끈한 인유어페이스로 마무리하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추가했다.

 

서동철 감독도 "(하)윤기는 이제 잘한다는 개념을 떠나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나도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이날 하윤기의 퍼포먼스를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하윤기는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초반부터 디펜스로 몰아붙였는데 그게 잘 성공하면서 시원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감독님은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항상 말씀하시고, 코트에서 형들도 제가 실수해도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자신있게 플레이하라고 격려해준다. 그래서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하윤기는 역대급 인유어페이스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3쿼터 막판, 김동욱의 바운드 패스를 받은 하윤기는 삼성 신동혁 앞에서 화려한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하윤기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오우, 많이 짜릿했다. (김)동욱이 형이 패스를 찬스 때 꽂아줬는데, 앞 선수가 좀 작았다. '안 뜨겠지' 하고 점프했는데 상대도 뜨길래 더 높이 떠서 꽂았다"고 설명했다.

 

하윤기는 지난 올스타 덩크슛 콘테스트 국내선수 부문에서 우승했지만, 이번 해에는 국내 선수와 외국선수가 함께 겨뤄야 한다. 올해에도 참가하는 하윤기는 "아, 외국선수들도 같이 하나? 몰랐는데… 나에겐 (렌즈) 아반도(KGC)도 빠듯하다(웃음). 아직 연습은 안해봤지만 팀 유튜브에서 보여준 후보 중에서 골라놨다. 다음 주부터 연습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