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의식했나…장관 등 일부만 알았던 이번 시험발사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2. 12. 30. 2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산무기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0일 충남 안흥의 종합시험장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우주발사체의 필수 기술인 대형고체 추진기관, 페어링 및 단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기술 등 모든 과정의 기술 검증이 완벽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고체연료 기반 발사체 사용을 제한해 온 '한미 미사일 지침'이 지난해 5월 종료된 지 10개월 만인 올 3월 30일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산무기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0일 충남 안흥의 종합시험장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우주발사체의 필수 기술인 대형고체 추진기관, 페어링 및 단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기술 등 모든 과정의 기술 검증이 완벽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고체연료 기반 발사체 사용을 제한해 온 ‘한미 미사일 지침’이 지난해 5월 종료된 지 10개월 만인 올 3월 30일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에는 고쳐 연료 추진 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추가 시험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독자적인 우주 기반 감시 정찰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갖게되면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독자적으로 올릴 수 있다. 액체연료 발사체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구조여서 대량 생산하기가 쉽다.
발사 전에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어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추력도 액체 추진체보다 뛰어나 몸집이 작은 발사체로도 탑재체를 더 먼 거리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등 군사용으로도 최적의 활용 가치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군 소식통은 “지구 저궤도에 1t 무게의 위성을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는 ICBM과 맞먹는 추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현무급 탄도미사일보다 더 크고 강력한 고체엔진을 장착한 우주발사체를 보유하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에 대한 ‘전략적 지렛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날 시험발사는 극비리에 진행됐다. 국방부에서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극히 일부 인사만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한다. 북한의 최근 잇따른 도발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맞서 우리 무인기를 이북으로 투입한데 이어 북한의 ICBM용 고체연료 추진체 시험 공개에 대한 맞대응하면서 도발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날렸다는 것으로 볼수 있다는 것.
다만 이날 오후 시험이 극비리에 진행됐고 전역에서 발사 장면이 목격되면서 시민들은 군 발표가 나올 때까지 약 50분간 불안에 떨었다. 군은 “비행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했지만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군은 고체연료 기반 발사체 사용을 제한해 온 ‘한미 미사일 지침’이 지난해 5월 종료된 지 10개월 만인 올 3월 30일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에는 고쳐 연료 추진 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추가 시험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독자적인 우주 기반 감시 정찰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갖게되면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독자적으로 올릴 수 있다. 액체연료 발사체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구조여서 대량 생산하기가 쉽다.
발사 전에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어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추력도 액체 추진체보다 뛰어나 몸집이 작은 발사체로도 탑재체를 더 먼 거리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등 군사용으로도 최적의 활용 가치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군 소식통은 “지구 저궤도에 1t 무게의 위성을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는 ICBM과 맞먹는 추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현무급 탄도미사일보다 더 크고 강력한 고체엔진을 장착한 우주발사체를 보유하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에 대한 ‘전략적 지렛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날 시험발사는 극비리에 진행됐다. 국방부에서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극히 일부 인사만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한다. 북한의 최근 잇따른 도발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맞서 우리 무인기를 이북으로 투입한데 이어 북한의 ICBM용 고체연료 추진체 시험 공개에 대한 맞대응하면서 도발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날렸다는 것으로 볼수 있다는 것.
다만 이날 오후 시험이 극비리에 진행됐고 전역에서 발사 장면이 목격되면서 시민들은 군 발표가 나올 때까지 약 50분간 불안에 떨었다. 군은 “비행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했지만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커피 하루 1잔씩 마셨더니…심혈관·당뇨 환자에 나타난 효과
- 전국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체’…국방부가 밝힌 정체는?
- 부모 숨진 車서 아이 3명 사흘간 버텨…5살 누나가 동생들 살렸다
- 文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안보는 불안”
- 지난달 KF-16 전투기 추락사고는…“12년전 너트 안끼워서”
- “이기영, 軍시절 음주단속 경찰 손 물어뜯고 도주했다”
- 실내 수영장서 프리다이빙 하던 수강생 사망…경찰 수사
- 사면된 MB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대한민국 번영 위해 기도”
- 한동훈, ‘노웅래 체포안 부결’에 “내 설명 오히려 부족했던 듯”
- 김어준, 6년3개월만에 ‘뉴스공장’ 하차…“3년6개월 후 돌아올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