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지속…내년 경기 전망도 ‘먹구름’

박준형 2022. 12.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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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앵커]

올 한해 지역 기업들도 금리와 물가 등 각종 경제여건이 악화하면서 기업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새해에도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에 불어닥친 한파가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물가와 고금리, 원자잿값 상승 등의 한파가 잇따라 몰아친 올 한 해 지역 기업의 70%가량이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내년 경기전망도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대구상공회의소의 조사결과 내년 1분기 제조업의 경기전망치 56, 건설업은 44로 올 1분기보다 2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 현상이 계속되는데다 미국과 중국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역 건설업계는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자금 경색으로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화섭/대한건설협회 대구지회 사무처장 : "금리가 어느 때보다 높고, 원자재값도 지금 계속 올라가 있는 상태고, 인건비도 어느 때보다 높고, 지금 3중고, 4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섬유업계는 유럽 등지의 주문량이 늘면서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자동차부품과 기계업종은 원자잿값 상승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석민/대구상공회의소 조사부장 : "경기회복을 위한 지원정책 그리고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들도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지역 기업들은 내년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내수경기가 활성화되는데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현정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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