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고 맛도 좋고…알록달록 기능성 쌀로 승부
[KBS 대전] [앵커]
쌀이 남아돌아 쌀값이 폭락하는 악순환,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쌀에 다양한 색깔과 영양을 넣어 재가공한 기능성 쌀이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둥그런 모양의 혼합기 속에 노란색 쌀이 빛깔을 더해갑니다.
흰 쌀에 항염 성분이 포함된 강황 가루와 코팅을 돕는 천연 콜라겐을 첨가해 열로 색을 입히는 중입니다.
빨간 홍국과 녹색 클로렐라, 칼슘 강화 쌀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최근 충남농업기술원이 연 농가형 가공 상품 비즈니스 모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상품 기획자나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민태/농민 : "건강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어요. 그래서 몸에 좋은 쌀, 그런 걸 찾다보니 프리미엄 기능쌀로 한 번 해보자 그래서 돌파구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식감과 색감, 간편함이 큰 장점으로 답례품이나 명절 선물로도 인기입니다.
실제 수도권 대형마트 등에서는 기능성 쌀 판매가 10% 이상 증가한 가운데 반찬만으로 맞추기 어려운 학생 일일 영양소 권장량을 채우는 데도 도움이 돼 학교 급식도 일부 납품되고 있습니다.
[민정은/아산시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 : "건강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다양한 농가형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지원 및 판로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쌀에 건강을 입힌 기능성 쌀이 쌀 소비 촉진과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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