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자마자 30득점 아가메즈 “경기 간절히 뛰고 싶었다”[스경X현장]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아가메즈의 복귀로 2022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8 20-25 25-21 19-25 15-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2점을 획득한 우리카드는 10승7패 승점 26점으로 9승8패 승점 27을 기록 중인 3위 OK금융그룹을 턱밑까지 쫓아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아가메즈가 돌아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가메즈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0점을 폭발시키며 이름값을 했다.
기선은 우리카드가 잡았다. 1세트 돌아온 아가메즈를 내세워 리드를 가져왔다. 아가메즈는 6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75.00%에 달했다. 송희채도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 중 최고 득점이 서재덕의 3점에 그치는 등 힘을 보태지 못했다. 공격 효율은 25%로 61.90%를 기록한 우리카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2세트에는 한국전력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서재덕, 타이스가 각각 5득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리시브 효율이 55.56%로 2세트 동안 20.00%에 불과했던 우리카드를 크게 넘어섰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2세트에도 6득점으로 활약을 이어갔으나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는 두 팀이 팽팽하게 맞붙었지만 우리카드의 뒷심이 더 셌다. 20-20에서 아가메즈의 퀵오픈, 나경복의 스파이크서브로 22-20으로 기선을 잡은 뒤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3세트를 끝냈다. 아가메즈는 3세트에만 12점을 올렸다.
4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신영석이 7득점, 타이스가 5득점으로 12득점을 합작했다. 공격 성공률이 71.43%에 달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4득점에 그치는 등 득점이 부진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5세트에서 희비가 갈렸다. 두 팀은 득점을 번갈아 주고받았다. 9-9에서 앞서나간 건 우리카드였다. 한국전력 임성진의 오픈 공격이 빗나가면서 우리카드가 앞서나갔고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나갔다. 한국전력은 13-13까지 다시 쫓아갔지만 하승우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우리카드가 14-13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타이스의 퀵오픈까지 아웃되면서 우리카드가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아가메즈는 “경기 계속 하고 싶었고 간절했다. 부상 때문에 코트 밖에 있어서 기분이 많이 안 좋았다. 하지만 선수 생활의 일부분인만큼 스스로 이겨내려고 했다”며 “경기 중에서는 힘들다는 마음은 별로 안 들었다. 수비를 하거나 몸을 낮출 때 불안함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보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무적인건 팀이 내가 없는 동안 잘 해줬고 돌아와서도 경기력으로 보여줘 승리했다는 것을 마음에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가메즈가 몸도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본인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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