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한파’ 얼어붙은 나눔의 손길
[KBS 청주] [앵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나눔 캠페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한 지 꼬박 한 달이 됐습니다.
그런데 예년보다 모금 속도가 더뎌 이번에는 목표 달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말을 맞아 노인 복지 시설에 깜짝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시설 내 어르신들과 직원들을 위한 차량입니다.
[김창수/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장 : "잘 알려지지 않은 기관이어서 기부는 많이 들어오지 않는데, 기쁩니다. 감사하고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 개인 성금, 2,600만 원으로 마련됐습니다.
[윤인기/성금 기부자 : "이 지역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좋은 곳에 돌려드리자 하는, 제 감사함을 약소하게나마 표현하는…."]
이처럼 이웃을 돕고자 이달 초부터 시작된 성금 모금 운동, 희망 나눔 캠페인에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모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기업과 단체 등 법인 기부가 소폭 줄었습니다.
현재까지 충북에 모인 성금은 목표치의 절반인 40억여 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번째, 최하위권을 밑돌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이맘때쯤 사랑의 온도탑이 70도를 훌쩍 넘기며 목표액 조기 달성을 앞뒀지만 올해는 한 달 동안 50도를 겨우 넘겼습니다.
[박흥철/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지금 50%를 갓 넘어서요. 이 상태로 가면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굉장히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올해는 잇따른 한파에 물가까지 급등하면서 이웃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진 상황.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나눔 캠페인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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