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구글·삼성 등 27개 기업 위치정보특허 침해혐의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과 삼성전자 등 27개 정보기술(IT) 기업이 한 미국 기업의 위치정보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준사법기관이 공식 조사를 의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이 기관은 제소 신청서를 심사한 후 특정 위치공유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와 부품, 그리고 이를 포함하는 제품들의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해 조사 절차를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삼성전자 등 27개 정보기술(IT) 기업이 한 미국 기업의 위치정보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준사법기관이 공식 조사를 의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이 기관은 제소 신청서를 심사한 후 특정 위치공유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와 부품, 그리고 이를 포함하는 제품들의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해 조사 절차를 시작했다.
독립 연방기관인 ITC는 미국과 외국 사이의 무역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특별행정심판을 내리는 준사법기관이다.
신청인은 군사용 및 긴급대응용 통신시스템을 개발하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소재 기업 AGIS(Advanced Ground Information Systems, Inc.)와 그 계열사인 텍사스주 마셜 소재 ‘AGIS 소프트웨어 개발 LLC(유한책임회사)’다. 제소 신청서는 11월 16일에, 이를 보강하는 추가 서면은 12월 13일에 각각 제출됐다.
신청인 측은 ITC에 조사 착수를 요청하면서 조사가 끝난 후에는 ‘제한적 수입배제 명령’(limited exclusion order)과 ‘위법행위 정지명령’(cease and desist order)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ITC는 조사 착수를 의결했다고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착수 공고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며, 30일 자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도 이를 게재했다.
이에 이 기관의 수석 행정법 판사는 이번 사건 조사를 담당할 행정법 판사를 정해서 재판장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조사 착수 근거가 된 법조항은 1930년 제정돼 그 후로 거듭 개정된 현행 미국 관세법의 제337조다.
이 조문에는 미국에 등록된 특허, 저작권, 등록상표 등을 침해하거나 위장으로 이를 숨기는 행위를 수입 무역에서 불법행위로 규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국에서 지적재산권 보호 수단으로 자주 이용된다.
신청인 측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특허의 건수는 5건이다. 동일한 네트워크 내의 단말기 사용자들을 포착해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것이다.
피신청인은 미국·한국·중국·홍콩·일본·대만에 소재한 총 27개 기업이다. 조사착수 공고문에 나온 순서대로 구글, 삼성전자, 원플러스 테크놀로지, TCL, TCT 모바일, 레노버, HMD, 모토로라 모빌리티, 소니, 에이수스텍, BLU, 파나소닉, 교세라, 샤오미의 본사·계열·지사 등이다.
ITC 제소에 앞서 AGIS 등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구글·웨이즈·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텍사스동부 연방지방법원 등에 여러 건 제기해 놓은 상태다. 이 소송들 중 상당수는 관할구역 문제로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으로 이송돼 계류 중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주 다녀오면 심장 폭삭 늙는다”…韓 과학자 ‘미니 심장 칩’이 밝혔다
- [증시한담] “우리도 시위할까요”… 시험 붙었는데 취업 못한 회계사 200명 이상
- 고전하는 유럽 배터리… 韓·中 2파전 구도 강화
- 엔하이픈이 애니메이션으로?…아이돌 IP로 5兆 시장 공략하는 엔터사
- 절약해야 살아남는 中 청년들… 저가 항공 필수품 ‘낚시 조끼’ 급부상
- ‘반도체 겨울론’은 허언인가…삼성·하이닉스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전망치 ‘점프’
- [정책 인사이트] 여성 고용 늘면 출산율 높아질까? “유연근로 활성화돼야”
- 연봉 5천 버는 캐디가 약자?...골프장도, 국세청도 손 놓은 ‘세금 사각지대’
- 콩팥 기능 90% 망가지는 당뇨병콩팥병 원인 찾았다…“새 치료 전략도 제시”
- [K푸드 로드쇼-영국]① “이게 황희찬 나라의 음식”… 울버햄튼 경기장 K푸드트럭에 몰린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