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의 솔직한 고백→"난 성자가 아니다" 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82세의 일기로 12월 30일 눈을 감은 ‘축구황제’ 펠레.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후 1년 3개월의 투병생활을 했지만 합병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전세계 축구계가 펠레의 사망을 애도하는 가운데 영국의 한 언론은 펠레의 아픈 과거를 보도했다. 제목은 ‘아내를 너무 자주 속여서 자녀가 몇 명인지 잊어버렸다’였다.
월드컵을 3번이나 제패한 펠레는 그라운드에서 영웅이었다. 경기장 밖에서도 그는 영웅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영웅이었을지 모르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성자(聖者)는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 성자라고 주장한 적이 없지만 파트너에게 한 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의 삶과 경력에 관한 2021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보면 펠레는 결혼 중 바람을 피웠으며 그 때문에 자식이 몇 명인지 정확히 모른다고 밝혔다. 상대방이 펠레의 자식을 낳았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이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임종때 펠레는 축구 선수출신이며 아들인 에디뉴등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펠레의 장녀인 켈리 나시멘투도 이날 SNS로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펠레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외도를 인정했고 자식을 낳았다는 것에 대해서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고 털어 놓았다.
펠레는 “나의 첫 번째 아내이자 첫 여자 친구는 그것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펠레는 3번 결혼을 했다. 첫 번째는 1996년에 첫 번째 부인과 결혼했다. 그와의 사이에서 난 딸이 바로 아버지의 부음을 알린 켈리 나시멘투이다. 그리고 제니퍼와 아들 에디뉴를 낳았다. 하지만 첫 번째 부인과는 1982년 이혼했다.
펠레는 나중에 가스펠 가수와 결혼하여 1996년 쌍둥이를 낳았다. 또한 펠레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DNA검사를 받았는데 두명의 자식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2006년 1980년대 처음 만난 일본-브라질 의료기기 수입업자 마르시아 아오키와 마지막으로 결혼했다.
[2016년 한 레드카펫 행사에 나타난 펠레와 3번째 부인 아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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